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 가족을 위로하고 한국 생활의 질적 삶을 향상시켜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국,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등 4개 국가에서 온 이주민 부부와 자녀 70여 명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간 강원도 내 주요 명소를 방문하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등 다양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날 강원도 고성 소재 통일전망대에서 통일의 의미를 되새긴 참석자들은 강원도 속초 소재 현대 수리조트로 이동, 예배로 시작을 알렸다. 이승현 목사(세기총 공동회장)의 사회로 드린 이날 예배에선 준비위원장 이재희 목사(대한민국이주민희망봉사단 단장)가 환영사를 전했다.
이재희 목사는 “사랑하는 이주민 가족 여러분, 그리고 귀한 발걸음을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에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이곳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음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이어 “이주민 가족 여러분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각자의 꿈을 품고 이 대한민국 땅에 오셨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그 여정 속에서 이번 행복한 나들이가 조금이나마 힘을 얻고, 예수님의 사랑이 전달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세기총 상임회장 김태성 목사(대한민국이주민희망봉사단 부단장)의 기도와 지구촌사랑워십선교단(단장 오주윤 목사)의 워십찬양에 이어 심평종 목사(세기총 제9대 대표회장)가 ‘예수의 마음(빌 2:5)’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심평종 목사는 “어떤 면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이주자로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면서 “하늘나라, 그 영광의 보좌를 버리고 낮고 천한 이 세상에 이주자로 오셨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선교는 언어와 환경과 문화가 다른 지역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선교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목사는 “이주자로 생활하면서 정말로 예수를 믿고 우리 대한민국에서 구원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이 봉사하는 마음을 통해서 섬길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이주자로서의 올바른 삶”이라고 강조하고 “봉사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마음을 가져야 내가 봉사할 수 있다”고 말한 뒤 “세기총은 주님께서 주신 봉사의 마음을 갖고 여러분들을 초청해서 위로를 주려고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여러분들도 이러한 봉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그리고 예수의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축원한다”고 전했다.
예배 후 2부 순서에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문화공연을 통해 이평찬 목사(세기총 문화예술위원장·찬양사역자), 나경화 목사(찬양사역자·가수·가야금 연주자), 지구촌사랑워십선교단(단장 오주윤 목사)이 찬양과 워십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인사를 한 세기총 법인이사장 김요셉 목사는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더 이상 하나의 민족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면서 “그 이유는 오늘 행복한 나들이에 참석한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이제 대한민국은 다문화 민족의 시대를 맞이했다”면서 “그런 면에서 여러분은 개척자이며 선구자”라고 강조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모든 행사를 마친 뒤 마무리 인사를 전한 준비위원장 이재희 목사는 “이번 행사가 이주민 가족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또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사랑이 그 마음속에 들어가기를 원한다”면서 “우리 이주민 가족 여러분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고 강조한 뒤 “여러분 모두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실 때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하며 여러분의 삶이 항상 행복하고 평안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한민국이주민희망봉사단 자오얜샤 회장은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행사를 준비하시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후에 세기총에서 마련하는 좋은 프로그램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둘째날 참석자들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을 했으며, 이후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방문해서 겨울바다를 경험하고 서울로 이동하면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번 행사는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를 비롯해서, 대한민국이주민희망봉사단 단장 이재희 목사, 부단장 김태성 목사, 진행위원장 박광철 목사, 공동회장 이승현 목사가 후원을 했으며, 대외협력위원장 오응환 장로, 후원회원 정학영 장로(영광기업 대표)가 선물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협력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이제는 한국인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한국 사회가 이방인과 나그네를 환대하고, 다문화를 성숙하게 수용하고 누리는 사회가 되길 소망하며 내년에도 더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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