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신학포럼
정일웅 목사 ©기독일보 DB
정일웅 목사(전 총신대 총장)가 “이번 정치적 사태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초래된 일이기는 분명하지만,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다수를 차지한 야당 정치인들의 책임도 크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 목사는 최근 발표한 ‘대한민국 정치 안정과 평화를 구하는 기도문’에서 이 같이 밝히며 “다수당의 명분을 내세워 벌써 오만하고 교만하여졌으며, 국법을 위반한 당 대표를 비롯한 그들 정치인을 방어하는 온갖 수단과 편법 사용이 마침내 의회 민주정치를 파괴하는 모습이 되고 말았다”고 했다.

그는 “윤 정부가 아무런 일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도록 내년 예산안의 큰 부분을 삭제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을 발목잡았던 일들이 오늘의 정치적 사태의 빌미가 된 것은 분명하다”며 “그리고 대화와 타협을 동반해야 하는 의회 민주정치가 실종되면서 오늘의 정치적 사태는 벌써 예고된 일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자유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며, 국민을 위한다 말하면서도 그러한 정치를 수행할 정치적 자질과 인격(성품)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거짓과 선동으로만 대립하는 어리석은 정치인들을 이번 기회에 물러가게 하시며, 아직도 성숙하지 못한 우리 대한민국 정치가 이번 기회에 한 단계 더 성숙해지도록 우리 모두를 깨닫게 해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또한 “한국교회도 깊이 반성하게 해주시옵소서! 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의 진리와 이웃사랑을 말하면서도 사회적 정의 실천에는 아직도 모범을 보이지 못하며, 정치 권력에 더욱 편승하려고만 힘썼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이 시대에 기독인으로서 정치에 참여한 한국교회 평신도 정치인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들 모두는 의회 민주주의를 통하여 하나님의 정의 실현에 사도들로 부름받은 사명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시며, 그들이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은혜를 베푸시며 그들을 사용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통치(정의와 평화)가 실현되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덧붙였다.

정 목사는 “그리고 신속히 대한민국 정치가 안정되어 전 세계를 섬기며, 계속 전 세계가 기대하며 존경받는 나라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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