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제레미아 조(한국명 조정환) 회장의 기고글인 ‘대림절 아이들을 믿음으로 인도할 수 있는 방법’(How Advent can shepherd our children’s faith)을 19일(현지시간) 개제했다.
조 회장은 세계 최대 아동 전도 사역인 아동 전도 펠로우십(CEF)의 회장으로 1988년부터 사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사역을 시작했으며 이후 스리랑카에서 선교사로 섬겼다. 현재는 미주리에 있는 CEF 국제 본부에서 이끌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우리 아이들은 아마도 선물을 여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가질 것이다. 사실, 우리 어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선물을 주고받는 것은 좋은 일이며 누구나 선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 바로 그분의 아들 예수님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래전 첫 번째 크리스마스에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이 선물을 주셨다. 크리스마스를 아이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귀중한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
대림절을 통해 영적 성장을 돕기
가족이 연말연시 동안 영적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대림절(Advent)을 지키는 것이다. 대림절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초림을 기념하고, 그분이 다시 오셔서 어둠을 물리치고 천국을 이 땅에 가져오실 날을 기다리며 기쁨과 기대 속에서 보내는 절기다.
대림절은 크리스마스 전 4주간의 주일에 시작하여 성탄절 전야에 끝납니다. 교회에서는 매주 대림초를 밝히며 의미 있는 성경 읽기나 기도를 진행할 수 있다. 대림초는 각각 소망, 사랑, 기쁨, 평화를 상징하며,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이 주제를 나누며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마음을 예수님께로 향하게 할 수 있다.
소망(Hope)
베드로전서 1장 3절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산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들이 사용하는 “소망”과 신약성경의 “소망”은 그 의미가 다르다. 우리는 “오늘 비가 안 왔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소망을 말하지만, 성경의 소망은 절대적인 확신을 의미한다.
장차 우리는 예수님과 물리적으로 함께할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소망할 필요가 없는 날이 올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 8장 24절에서 “보는 것을 소망하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는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하나”(고린도후서 5:7) 장차 예수님을 직접 대면하게 될 것이다.
사랑(Love)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은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 때문이다. 요한일서 4장 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또한,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한일서 4:8)라는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없이는 진정한 사랑을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랑의 원천이며 우리가 목격하는 모든 사랑의 행위는 하나님의 본성을 드러내신다.
기쁨(Joy)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오셨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7장 13절에서 “내가 세상에서 이것을 말함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라고 기도하셨다.
예수님은 단지 기쁨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기쁨을 주시기 위해 오셨다. 이 땅에서는 기쁨을 맛볼 수 있지만, 오는 세대에서는 그 기쁨을 온전히 알게 될 것이다.
평화(Peace)
이번 크리스마스에 평화를 느끼시길 바라는가? 많은 크리스천이 세상적인 평화는커녕 오히려 불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도 천사들은 목자들에게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14)라고 선언했다. 이는 무슨 의미일까?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는 자신의 삶이 매우 평화롭지 않은 상황에서 “크리스마스 종소리”라는 시를 썼다. 아내의 비극적인 죽음과 아들의 전쟁 부상으로 깊은 고통 속에 있던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절망 속에 고개를 숙였다. 땅에 평화는 없다. 그러나 종소리는 더욱 크게 울렸다. 하나님은 죽지 않으셨고, 잠들지 않으셨다. 악은 패하고, 정의가 승리하리라.’”
대림절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가족과 함께 대림초를 밝히며 소망, 사랑, 기쁨, 평화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 기도해 보길 바란다. 이 절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이유인 예수님에 대해 가르쳐 주길 바란다. 대림절은 아이들이 예수님을 더 사랑하고, 그분의 다시 오심을 기대하게 만드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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