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이주민 선교를 하는 외국인 사역자들의 선교 협력을 위한 한국다문화교류네트워크(Korea Intercultural Network, KIN) 이니셔티브 모임이 14일 서울 노량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산본시민교회 라빈 부라 목사(인도), 국내몽골교회 을지 목사(몽골), 평택네팔교회 이삭 파쿠렐 목사(네팔), WIL 에뎀 목사(토고), BDF 자넷 목사(카메룬), 파주 아프리카교회 다니엘 목사(가나), 새생명교회 크리스 목사(필리핀) 등 국내 이주민 교회에서 사역하는 현지인 사역자들과 KWMA 디아스포라 실행위원회 코디 문창선 목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 산소망교회)가 참여해 이주민 사역자들의 지속적인 사역 및 지역 네트워크 설립을 논의했다.
이번 모임은 KWMA의 뉴 타깃(New Target) 2030의 이주민 선교 영역의 액션플랜 중 하나로, 이주민 사역의 현지화를 위해 외국인 목회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준비됐다. 이는 ‘이주민들에게(To the Migrants)’를 넘어 ‘이주민을 통해(Through the Migrants)’ 이주민 선교를 하는 틀을 마련하는 의미도 있다.
이에 참석자들은 일차적으로 국내 이주민 선교에 참여하는 20여 개국 사역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 나라 이주민 선교단체들의 연합을 이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이를 위해 라빈 부라 목사를 총무로 추대했으며, 각 나라의 코디를 세웠다. 라빈 부라 목사는 인도 출신의 국내 유학파로, 15년째 국내 지역 교회에서 이주민 선교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사모는 이란 출신으로 그의 사역을 내조하고 있다.
한편, KIN의 이니셔티브 멤버들은 2025년 1월 중순까지 내규와 정관을 제정하고 비영리단체로 등록하여 내년 2월 중순경 KWMA 세미나실에서 설립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본격적인 연합사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역을 돕는 문창선 목사는 “올해 6월 안양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에서 개최한 KIN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인 콘퍼런스를 진행하며 국내 이주민 선교(Through the Migrants)를 행하는 외국인 사역자들과 함께 ‘New Target 2030’을 성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