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던 크리스천 CE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각자의 삶과 일터에서 만난 하나님의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을 향한 거룩한 꿈을 품게 되었다. 그것은 기독교적 정신으로 비즈니스를 실현하고, 그 놀라운 가치를 세상과 나누고자 하는 열망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각자의 삶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고자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솔리데오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의미하는 라틴어 ‘Soli Deo Gloria’에서 이름을 따온 IT 업계 크리스천 CEO들의 신앙공동체다. 솔리데오의 표어인 “서두르지 않고 쉬지도 않으며, 돌아가더라도 바르게 가는 솔리데오”는 예레미야 7장 3절 말씀을 기초로 한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그들의 일상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이며, 고난과 실패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나아간 믿음의 고백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저에게 삶은 도전이다. 부모를 원망하지 않고 정신적인 문제를 인정하며 제 삶을 살 수 있는 것, 엔지니어임에도 불구하고 사회 통념을 깨고 사업가로서 도전하는 것, 회사를 뺏기고도 원망하거나 복수하지 않고 제 삶을 다시 시작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저에게는 도전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길이다. 진짜 나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세상의 온갖 얽힌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죄와 관습과 습관과 기대감과 사회 통념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그래야 정말 나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저는 진짜 나로 살 수 있다. 예수님만이 그 모든 것으로부터 저를 자유롭게 해주시고 진짜 저의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시니까 말이다. 이 삶이 쉽지는 않지만 매일 매일 도전하는 것이 보람되고 즐겁다. 앞으로 무엇이 기다릴지, 무엇이 펼쳐질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저의 인생 여정은 큰 물줄기가 방향을 틀 듯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변화를 겪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너의 경험과 지식, 인맥을 다 버리고 나만 따라오지 않을래?’ 그 길은 때로는 힘들고 고통스럽고, 늘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는 삶이었지만, 제 손을 꼭 잡고 앞서 나가시는 든든한 아버지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쁠 뿐이다. 하나님이 저의 든든한 인도자가 되시니 말이다. 앞으로도 그분의 계획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 잘 믿으면 축복받는다는 저의 공식은 깨어졌다. 그게 틀렸다거나 과거에 만났던 하나님이 가짜였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너나 잘 믿으라던 남편의 말이 정확했다. 내가 기도해서 응답받고, 내가 순종해서 축복받고, 내가 잘못해서 저주받고, 모두 ‘내’가 중심이 된 신앙이었던 것이다. 그동안 저는 하나님 심기를 건드려서 잘못될까 두려워 열심히 하다가, 조금만 문제가 생기면 내 탓인가 싶어 쪼그라들고, 그러다 뭔가 좀 되면 승리감에 우쭐대고, 다음에 적용할 공식으로 만들어 그 공식을 누군가에게 주입하려 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제가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저에게는 아무런 소망도 근거도 없다는 것과 상처와 고난, 모든 것을 재료 삼아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조금 체험했을 뿐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사업가는 무엇으로 신앙을 증명할까? 사업가는 어떻게 선교를 해야 할까? 최선을 다해서 진실함을 보이고, 솔직해지고, 사기 치지 않고, 줄 것과 받을 것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이런 것이 선교가 아닐까? 저에게 있어 신용은 신앙이었고 그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였다”며 “회사가 안정되어 잔잔한 호수에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큰 파도는 저 멀리에서부터 요동치고 있었고, 큰 풍파가 일 때도 주님께서는 피할 길을 열어 주셨다. 주님께서 함께해 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하루인들 평안할 수 있었을까? 봄이 오고 꽃이 피는 것이 그냥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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