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법원 천종호 부장판사의 북콘서트 ‘위기청소년을 위한 희망의 인문학’이 지난달 26일 오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페트라홀에서 열렸다. 100명 이상의 참석자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사회복지과 주최로, 로고스 서원이 주관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청소년하임이 협력하여 진행됐다.
천 판사는 강연에서 소년범 문제를 넘어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적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가인 공동체와 아벨 공동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실질적 지원과 제도적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생명윤리, 성윤리, 가족제도 등 다양한 사회적 과제를 논의하며, 그리스도인의 공적 역할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입법 과정에서 시민의 역할 등 실천 방안을 논의하며 청중과 소통했다.
한 참가자는 “법과 신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며 “청소년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북콘서트는 법과 윤리, 신앙이 현실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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