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밋 딜런
하밋 딜런이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을 마치며 축복을 전하고 있다. ©Forbes Breaking News 영상 캡처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 기간 동안 교회를 변호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최고 법률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캘리포니아 공화당 전국위원회 전 부의장인 하밋 K. 딜런(Harmeet K. Dhillon, 55)을 미국 법무부의 시민권 담당 차관보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상원에서 인준을 받는다면, 딜런 후보자는 미국에서 투표권을 강화하고 시민의 자유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딜런 후보자의 이러한 이력을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하밋은 경력 전반에 걸쳐 소중한 시민적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나섰다. 여기에는 우리의 자유로운 연설을 검열하는 거대 기술 기업에 맞선 일, 코로나 기간 동안 함께 기도하지 못한 기독교인을 대리한 일, 그리고 근로자를 차별하기 위해 좌편향 정책(woke policies)을 사용하는 기업을 고소한 일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대통령 당선인은 또한 딜런 후보자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표명하면서 “하밋은 미국 최고의 선거 변호사 중 한 명으로, 모든 합법적인 투표만이 집계되도록 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법무부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하밋은 헌법적 권리를 지치지 않고 수호할 것이며, 시민권과 선거법을 공정하고 확고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딜런 후보자는 X를 통해 지명에 대한 감사를 표명했다.

그녀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시민권 의제를 돕기 위해 지명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우리 위대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꿈이었고, 훌륭한 변호사 팀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그녀는 “놀라운 어머니와 형제들의 지원, 아버지와 남편이 없었다면 오늘 여기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님의 은총으로 그들과의 추억을 기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도에서 태어난 시크교도인 딜런 후보자는 오랫동안 법조계와 정치계에서 저명한 인물이었다. 그녀는 공화당 전국위원회에서 캘리포니아를 대표했으며 표현의 자유와 종교적 자유를 강력히 옹호했다. 그녀는 다트머스 대학과 버지니아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제4연방항소법원에서 서기로 일했다.

딜런 후보자는 버클리 대학 공화당원과 구글의 다양성 정책을 비판한 후 해고된 엔지니어를 포함한 보수 성향의 고객을 변호한 업무로 상당히 주목받았다. 그녀는 또한 2020년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재택 명령과 우편 투표를 포함한 코로나19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는 여러 소송을 이끌었다.

딜런 후보자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후, 캘리포니아 지역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과 서부 지역 공화당 전국위원회 부의장을 지냈다.

딜런 후보자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뒤 시크교 사회의 회원이 되었으며, 2016년에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시크교 기도문을 전한 최초의 인도계 미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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