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를 맡은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상임대표인 이봉화 전 복지부 차관은 “연구소가 세미나를 통해 발표한 연구결과가 학문적 논의를 넘어 의료계, 입법기관, 시민사회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임대표는 “2019년 이후 낙태법 공백 상황에서 태아생명 보호를 위한 운동에 앞장선 연구소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다뤄지는 유전자 치료와 첨단 재생의료 바이오 분야에서의 생명윤리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되고 정책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도 축사를 통해 “생명과 과학기술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의 선택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넘어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데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전자 치료가 피조 세계의 질서에 대한 인간의 통제권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자칫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는 행위가 될 수 있고, 치료를 넘어 유전자 조작으로 디자이너 베이비 등 인간 능력 ‘강화’를 추구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전자 치료와 관련된 줄기세포 확보에 있어서 배아를 이용하는 것은 인간 생명을 도구화하는 것이라 피해야 한다고 했다.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유전자 치료로 질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정란이나 생식세포의 조작 시도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줄기세포를 넘어 항암제와 인공장기 개발까지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줄기세포 연구의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배아를 이용해야 하는데 국내법으로는 배아 사용이 불가하다”고 했다. 이 때문에 수정 후 14일 이전의 배아 사용을 연구용으로 허가한 미국으로 연구자들이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이런 현상에 대해 홍순철 소장(고대의대 산부인과)은 14일 이전의 수정란을 인간의 생명으로 인정하지 않는 매우 위험한 사고라고 지적했다. 특히 동물 실험에서 희생되는 동물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인조 기관인 오가노이드의 제작을 위해 인간 배아가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강하게 반발하며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의 위상을 동물 수준으로 교체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류현모 교수는 예레미야 5장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경계를 넘지 않도록 많은 크리스천 연구자들이 연구 현장에서 감독하며 하나님의 말씀 경계 안에서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외치고 싶은 첫 번째는 ‘낙태로부터 아이들의 생명을 지켜달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지켜진 아이들의 가정을 찾아달라’는 것”이라며 “한 명을 키우는 것은 참 힘든 일이지만 하나님이 찾으시는 잃어버린 한 영혼이 이 아이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정에 아이를 품어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것이 온 세계를 바꾸는 것보다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명의 가치를 알고 생명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아직 가정이 없는 아이를 데려와 가정에서 함께 살아가며 어둠에 빛을 비추는 인생을 살아볼 것”을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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