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는 지난해 전체 출석 인원이 다소 증가했으며 성탄절과 부활절 예배가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성탄절 예배는 2023년 참석자가 20% 증가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예배 참석자는 2백만 명에 약간 못 미치는 1백96만1천명으로, 2022년 1백63만6천명에서 증가했다.
대림절 기간 내내 약 210만 명이 회중 및 지역 사회 봉사에 참석했고, 230만 명이 시민 및 학교 봉사에 참석했다.
2023년 부활절 예배는 8.6% 증가해 93만8천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주간 참석자 수는 3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69만3천명으로 전년의 66만3천명보다 4.5%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평균 주간 참석자가 85만4천명이 넘었던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훨씬 낮다.
2022년 주간 출석 어린이 수는 9만 명에서 9만 5천 명으로 1년 만에 4.9% 증가했다.
2023년 모든 예배를 통한 정기 예배자 총합은 팬데믹 이전 이후 처음으로 1백만 명 이상 늘어나, 전년보다 98만2천명 늘어난 1백만7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는 영국 성공회 데이터 서비스 팀의 켄 이임스 박사가 수집했고, ‘2023 선교 통계 보고서’에 게재됐다.
이임스 박사는 “최근 통계가 ‘낙관과 우려’를 모두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화적 증거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대면예배에 복귀하는 교인과 이전 예배자들의 조합에서 성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참석과 참여의 여러 척도에 따르면 영국 성공회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여전히 규모가 작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측정에 따르면 참석률은 팬데믹 이전의 예상 추세보다 낮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수치에 대한 반응은 당연히 낙관주의와 우려의 조합일 것”이라며 “개인적인 관찰과 교회에서 들은 바에 따르면,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의 성장은 ‘새로운’ 합류자와 팬데믹 이후 대면예배로 복귀한 이들의 조합”이라고 했다.
그는 “둘 사이의 균형을 정확하게 평가할 만큼 충분한 정보가 없다. 사실, 어떤 경우에는 그렇게 간단한 구별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은 교회마다 다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교회로 돌아온 사람들은 재개하는 데 시간이 걸린 일부 교회 예배와 활동이 부활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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