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가 지난 5일 오후 교내 대강당에서 ‘2024 이화가족 성탄예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교목실과 총동창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예배에는 재학생, 교수, 직원, 은퇴 교직원, 동창 등 약 2천여 명이 참석하여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성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화가족 성탄예배는 1996년부터 매년 12월 첫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행사로, 성탄을 기다리고 미리 축하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날 예배에는 장명수 이사장, 김은미 총장, 이명경 총동창회장, 안선희 교목실장이 참석했다.
예배는 무용과 발레 전공 재학생들의 공연 ‘천사들의 초대’(지도 고현정 교수)로 화려하게 시작되었으며, 이후 본교 교수, 직원, 학생, 동창으로 구성된 네 명의 인물이 ‘이화성탄기도’를 통해 온 누리에 관용과 평화가 넘치기를 기도했다.
이명경 총동창회장의 성경 봉독(누가복음 2:1-7, 요한복음 1:14, 16)에 이어, 안선희 교목실장 ‘이번엔 우리 차례’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안선희 교목실장은 신약 성서 복음서 이야기를 관통하는 단어로 ‘낮아짐’으로 정의하고 “한없이 연약하고, 비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낮은 곳에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이제는 우리가 더 낮고 그늘진 곳으로 내려갈 차례”라고 전했다.
또한, 총동창회 선교부의 영상 상영과 기도를 통해 헌금 모금 시간이 마련되었으며, 모인 헌금은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이화 동창 선교사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성탄 인사를 전한 김은미 총장은 “여러분에게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며, 이웃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성탄절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듯한 마음을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탄예배 후, 신지화 교수와 음대합창단의 찬양, 음대타악기앙상블의 축가, 무용과 현대무용전공 재학생의 축하무용이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기쁨을 선사했다.
한편, 교목실은 같은 날 오후 4시 ‘이화성탄의 집’ 점등식을 진행했으며, 이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이화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나누기 위한 행사로 매년 12월마다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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