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랑공동체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 스토리: 노부부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음악극 형태로 진행된다.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로 알려진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이사장 이종락 목사)가 오는 21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SAC아트홀에서 '베이비박스 스토리-노부부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

베이비박스 콘서트는 2015년 개봉한 다큐영화 '드롭박스'를 모티브로 한 클래식 음악극이다. 아기를 살리고 싶은 엄마의 간절한 심정과, 아기와 엄마를 지키고 싶은 산동네 할아버지 목사의 인간적이자 신앙인으로서 고뇌하는 모습을 연기와 클래식 공연으로 담아낸 예술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크리스마스 인 베이비박스 콘서트'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콘서트이다. 베이비박스 콘서트는 오랜 기간 자원봉사 혹은 후원으로, 또 기도로 함께한 이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하기 위한 자리이다.

공연은 지난 4월에 창단한 '베이비박스 공연예술단' 단장 이승우 목사를 비롯해 연출감독 이해열, 조연출 신용진, 클라리넷 김선영(주사랑공동체 홍보대사), 비올라 김지성, 첼로 임유정, 피아노 박경배가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캐롤송과 클래식 무대를 선보인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는 바수니스트 손아론과 성악가 천티엔의 참여로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로 꾸민다.

공연은 1, 2부로 구성됐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포함해 미셸 망가니의 '클라리넷을 위한 소나타' 등 4중주 클래식 연주와 배우의 독백연기로 표현되는 베이비박스를 위한 기도가 어우러져 베이비박스 이야기를 통한 감동의 서사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는 "15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과 나눔의 손길로 베이비박스에 '따듯한 눈'을 내려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콘서트를 통해 그동안 어려웠던 시간을 위로받고 감사와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베이비박스는 이종락 목사가 길거리에 버려져 죽어가는 위기 영아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09년 최초로 설치해 지금까지 2,100여 명의 생명을 보호했다. 이중 30%의 아기는 주사랑공동체가 미혼모와의 상담과 설득으로 원가정으로 돌아가 친가족의 품에서 자라고 있다. 주사랑공동체는 원가정으로 돌아간 400여 명의 한부모 가정을 위해 3년간 매월 양육 키트와 생계비, 법률 및 의료지원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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