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나는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 목사는 “모세가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의 이름을 물었다. 모세는 호렙산에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을 출애굽 시키라고 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이 가서 너희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할 것인데 그러면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할까요 라고, 묻는 형식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물었다”며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주 명료하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며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이 말씀에 나오는 스스로 있는 자가 히브리어로 여호와”라며 “여호와는 히브리어 자음 네 개로 구성되어 있다. 모음이 없다. 모음을 어떻게 붙여 읽느냐에 따라 여호와로 읽을 수도 있고 야웨로 읽을 수도 있다”고 했다.
조 목사는 “모세를 만난 하나님이 모세에게 여러 차례 나는 여호와라고 거듭 말씀하셨다”며 “모세가 못 미더워할 때, 모세가 머뭇거릴 때, 모세가 흔들릴 때, 하나님은 거듭 ‘나는 여호와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모세가 ‘네, 하나님은 여호와입니다’라고 고백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며 “‘나는 여호와라’는 말 속에 하나님의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느껴진다. 그냥 확 하나님이 여호와이신 걸 믿으면 될 텐데, 그게 되지 않으니 말은 많아지고 출애굽은 지체되고 답답함은 늘어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세는 성경에만 있는 게 아니다. 어쩌면 오늘, 우리가 모세일 수 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하듯 우리에게 거듭, 나는 여호와라며 나를 믿고 내 말대로 하라고 지금 말씀하신다”며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의 경험을 내세우며 주저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너의 경험보다 나는 여호와니 내 말을 들으라고 하신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에게 ‘내가 너와 함께하고, 내가 너를 도와주고, 내가 너를 굳세게 하고, 내가 너를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붙잡고 있으니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여호와임을 우리는 믿어야 한다”며 “믿으면 우리는 더는 두려워하지 않고 머뭇거리지 않고 담대하게 일어나 나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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