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부터 금주·금연·경건·절제운동 등 펼쳐
70만 회원 사명과 역사의식 깊이 숙고해야
‘오병이어 기적’ 형상화 기념조형물도 제막
예장 통합 측에 따르면 1917년 미국북장로회의 파송으로 한국에 온 안대선 선교사는 한국 면려(勉勵)운동의 개척자로서 안동선교부에서 일하며 전국연합회 창립을 주도했다. 안동교회에서 12월 2~6일 부흥사경회로 모인 것이 기초가 되어 1924년 12월 2~4일 기독청년면려회 조선연합회 창립총회 및 제1회 전국조선인대회가 열림으로써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시작됐다.
총회는 “전국연합회는 초기부터 금주·금연 운동, 경건·절제 운동, 물산장려운동, 야학운영 등 신앙운동과 애국사회운동에 앞장서 왔다”고 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안동교회에서의 감사예배 및 예식도 이 일환이다. 1부 감사예배 및 기념식, 2부 창립 100주년 기념조형물 제막식, 3부 비전 세미나 및 기념 음학회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예장 통합 71개 지연합회 전회장단을 포함한 임원들과, 제108~109회기 총회 임원, 전국장로연합회 임원,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임원, 총회평신도위원회 임원, 교회학교영유아유치부전국연합회, 교회학교아동부전국연합회, 교회학교중고등부전국연합회 임원, 청년회전국연합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정성철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가 인도한 예배에선 김영창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 직전회장)가 기도했으며, 김종학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 서기)의 성경봉독과 익투스찬양단(남선교회전국연합회)의 찬양 후 김영걸 총회장이 ‘하나님의 큰 군대, 남선교회’(에스겔 37:7~1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축도는 정 훈 목사(부총회장)가 했다.
이 밖에 안동 출신인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증경총회장)를 비롯해 윤한진 장로(장로부총회장), 오경남 목사(총회평신도위원장)가 격려사를, 은정화 장로(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길근섭 장로(장로회전국연합회장), 권기창 안동시장이 축사를 각각 전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정성철 장로는 창립 100주년 기념사에서 “이제 본회는 지난 100년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초석을 세우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지난 100년을 회고하여 보면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의 수고와 현신으로 선교, 교육, 봉사의 사명을 잘 감당 왔다”고 했다.
정 회장은 “특별히 북한선교를 통해 평양에 봉수교회를 헌당했고 러시아 선교, 필리핀 선교, 인도 선교 등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의 사명을 끊임 없이 수행해 왔다”며 “이에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70만 남선교회 회원들은 남선교회의 주어진 사명과 역사의식을 깊이 숙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복음의 빚진 국가로서 주님의 선하신 계획 안에 있는 선교하는 백성으로 우리 남선교회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100년의 새로운 시작은 통회와 눈물의 자복하는 기도와 새로운 선교 역사를 바라보며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선한 청지기로서의 마음가짐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제 우리는 창립 100주년 기념예배와 예식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젼을 바라보며 한걸음 또 한걸음 묵묵히 푯대를 향해 다시 걷는 것”이라며 “걷다 보면 10년, 20년이 지나가고 우리 믿음의 후배들이 사명을 이어 받아 또 다른 100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창립 100주년 기념조형물 제막식도 있었다. 작품의 제목은 ‘생명으로 역동하는 복음’으로, 예수님이 행하신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물고기와 보리떡이 생성되는 연속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구조물이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측은 “지난 100년 동안의 역사와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이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복음으로 인류의 영혼을 배불리고 구원의 기쁨이 퍼져가는 선교의 기적을 만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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