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식축구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쿼터백 제이미스 윈스턴 선수가 최근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상대로 24-19 승리를 거둔 경기 전후 인터뷰에서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신앙을 강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P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윈스턴 선수가 디비전 선두 스틸러스를 상대할 준비에 대해 묻자 "말은 전쟁을 위해 준비되지만, 승리는 여호와께로부터 온다"며 잠언 21장 31절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주님께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경기를 앞둔 마음가짐을 전했다.
겨울 날씨 속 경기와 퍼포먼스에 대한 질문에는 "눈 속에서, 진정한 풋볼 날씨에서 경기할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곳 클리블랜드에서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CP는 브라운스의 예상치 못한 승리 후, 윈스턴 선수가 자신이 좋아하는 성경 구절 중 하나로 잠언 3장 5절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며 "나는 언제든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CP는 윈스턴 선수가 프로 경력 내내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표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아내와 함께 프로 운동선수들을 위한 영적 수련회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2013년 하이즈먼 트로피를 수상한 직후 하나님께 감사를 전했다.
그의 소셜미디어에서도 신앙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의 X(구 트위터) 프로필에는 "1. 하나님 2. 학교 3. 꿈 영원히"라는 소개와 함께 빌립보서 4장 13절(#Phil413)을 인용한 해시태그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윈스턴 선수는 2015년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지명되며 주목받았다. 대학 시절 하이즈먼 트로피와 NCAA 전국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지만, 성폭행 혐의와 상점 절도 사건 등 논란으로 얼룩진 과거도 있다.
그러나 현재 그는 자신의 신앙을 바탕으로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NFL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교회 설교 장면을 공개하며, "우리는 미지근한 상태에 머물러선 안 된다. 뜨겁게, 예수님을 위해 불타오르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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