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제42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 개최
한장총 제42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 참석자 단체 사진. ©장요한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 제42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가 27일 경기도 화성 소재 주다산교회(담임 권순웅 목사)에서 ‘샬롬 부흥’(요 20:21)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예배와 2부 대표회장 취임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개회예배는 상임회장 이 선 목사의 인도로, 김 선 목사(개혁개신 총회장)의 기도, 김종주 목사(호현 총회장)의 성경봉독, 김종혁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설교, 황수원 목사(증경대표회장)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한장총 제42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 개최
김종혁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장요한 기자

‘역사와 민족이 회복하는 일에 쓰임 받자’(느 1:1~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종혁 목사는 “오늘날 우리는 느헤미야와 같은 지도력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느헤미야가 자기 민족에게 아름다운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지혜는 어디서 왔는가”라고 했다.

이어 “먼저, 느헤미야는 역사의 현실을 들을 수 있는 열린 귀를 가지고 있었다”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시대의 특징과 상황, 사람들의 마음의 흐름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의 현장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느헤미야는 조국의 상황에 관심을 가졌고, 그로 인해 금식하며 괴로워하며 울었다. 우리 그리스도인도 역시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모든 영역과 이웃들의 소리에 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또 “둘째로 느헤미야는 분명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며 “이방의 빛이 되지 못한 백성들을 보며 슬피 울며 기도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민족을 위한 비전이 있는데, 열방에 조롱거리가 된 것에 마음 아파했다. 우리는 느헤미야의 통곡과 금식을 안타까운 마음을 회복해야 된다. 내 속에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의 모습이 없음에 대하여 안타까워 할 수 있는 양심, 그 인생 기준을 우리 모두가 함께 회복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셋째로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문제를 가지고 나아갔다”며 “민족의 미래의 확실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하나님께 나아갔다. 사람보다 하나님께서 움직이실 때에 모든 것이 가능함을 알았다. 느헤미야는 기도의 능력을 알고 믿고 이 비밀을 알고 있던 자였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한 그림이 한장총을 통해 나타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민족을 바라보며 함께 금식하는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있기 바라며, 대한민국의 회복의 역사를 써 가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장총 제42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 개최
취임패 증정식 사진(왼쪽부터 천 환 목사, 권순웅 목사) ©장요한 기자

이어진 2부 대표회장 취임식은 협동총무 박용규 목사의 사회로, 조세영 목사(회록서기)의 내빈소개, 천 환 목사(직전 대표회장)의 이임사, 박철수 목사(부회장)의 대표회장 소개, 취임패 증정,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의 취임사, 장인호 목사(서기)의 임원소개, 임명장 수여, 격려사,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한장총 제42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 개최
천 환 목사가 이임사를 전하고 있다. ©장요한 기자

이임사를 전한 천 환 목사는 “복음으로 사는 장로교회를 소망하며 장로교 목사와 신자답게 살고자 했던 다짐과 요구와 생각을 달려왔다”며 “다음세대를 살리느냐 죽이느냐는 이 시대적 위기 앞에서 말씀과 개혁신앙의 본질을 놓치면 다 무너진다고 하는 것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복음을 아는 것은 쉽지만 복음으로 사는 것은 그 가치와 우리의 생명을 내놓을 만큼 소중한 것이기에 성경으로 돌아가고 우리의 신앙이 일치되어야 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따른다. 모든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함께 인도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남북통일과 다음세대 간 사랑을 하는 일에 남은 시간 힘을 보태며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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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웅 목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장요한 기자

취임사를 전한 권순웅 목사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약칭 한장총은 역사성에 있어 분명하다. 25개의 회원교단과 43,000여 지교회로 구성되어 있는 한국교회의 가장 큰 연합체 중 하나이다. 중요성으로 볼 때 장로교 모든 교단의 공식 결의에 의해 출발했다”며 “제42회기에는 장로교 신학인 개혁신학에 근거한 샬롬부흥운동으로 섬기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첫째, 샬롬의 복음으로 일치와 연합운동을 섬기겠다”며 “한국장로교회는 한 뿌리였다. 한 형제와 한 자매의 공동체였다. 그 기초는 바로 하나님과의 화평, 즉 복음인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만 하나 되는 한장총으로 섬기겠다. 샬롬의 복음에 기초한 연합운동으로 섬기겠다”고 했다.

또 “둘째로 샬롬의 부흥으로 장로교 정체성을 높이고 견고히 하고, 셋째로 샬롬부흥운동을 통해 장로교회의 부흥을 섬기겠다”며 “넷째로 샬롬부흥운동을 통해 장로교회 다음세대를 섬기고, 다섯째로 하나님과 샬롬으로부터 이어지는 저출산 극복·통일·기후환경·동성애 옹호 차별금지법 반대·기타 대사회적 입장에서 장로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고, 여섯째로 장로교회의 세계선교와 부흥을 섬기며, 일곱째로 제42회기 임원회와 각 위원회, 교단 총회장 연합회, 각 교단 총무연합회와 함께 장로교회 형제연합 정신으로 섬기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상의 내용을 장로교회의 신앙 목적인 ‘오직 하나님께 영광 Gloria Deo’를 위해 일하도록 섬기겠다”고 전했다.

한장총 제42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 개최
힌장총 신·구 임원 기념 사진. ©장요한 기자

이어서 격려사 및 축사 순서가 진행됐다. 먼저 격려사를 전한 김선규 목사(증경대표회장)는 “지나가는 소낙비는 옷만 적시고 불쾌하게 만든다. 그러나 생명을 살리는 단비가 있다. 권순웅 대표회장님과 한장총이 단비를 흡족히 내려 모든 면에 새로움을 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요셉 목사(증경대표회장)는 “하나님께서 권순웅 대표회장님이 하시는 샬롬부흥운동이 한국교회와 모든 단체 그리고 지구촌 모두가 다 사랑하는 땅으로 이뤄 나가는 일에 크게 기여하실 줄 믿고, 코람데오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셔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길 바란다”고 했다.

축사를 전한 권칠승 화성시국회의원은 “103만 화성 시민과 함께 권순웅 목사님의 한장총 대표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기독교 발전과 더불어 화성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서영 목사(증경총회장, 한기총 대표회장)는 “오직 성경·믿음·은혜라는 종교 개혁가의 개혁신학과 사상을 전수받은 곳이 장로교이다. 그런데 한국 장로교 안에 자유주의 사상이 점점 더 번지고 있는 이 시대를 바라보며 걱정하지 않을 수 가 없다”며 “개혁신학을 발전시켜 한국교회를 리더해 나가야 될 막중한 책임이 한장총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가운데 대표회장에 취임하시게 된 권순웅 목사님이 한장총을 발전·보존하며, 한국의 장로교회를 이끌어가야할 사명을 잘 감당하실 것을 믿고, 대표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권오삼 목사(보수 총회장)는 “한장총의 대표회장에 취임하신 권순웅 목사님이 훌륭하게 그 직무를 잘 수행하시리라 믿는다”면서 “항상 외치시는 ‘샬롬 부흥’을 통해 한국장로교회와 한국교회가 부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축하드린다”고 했다.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 장종현 목사(한교총 대표회장)는 “세 가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먼저, 권 대표회장님을 통해 분열된 한국 장로교회가 하나 되어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한장총을 중심으로 사랑과 화평의 연합운동이 확산될 것이라 믿고 축하드리며, 둘째로 권 대표회장님의 영적 리더십으로 추진될 샬롬 부흥 운동이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의 노력이 되어 이 땅에 성령 운동이 확산될 것이라 믿고 축하드리며, 셋째로 권 대표회장님을 통해 한국교회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잘 전수하여 하나님이 함께, 이웃과 함께 하는 예수 생명의 공동체로 든든히 서게 될 것이기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승희 목사(합동증경총회장)는 “권순웅 목사님이 대표회장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이 회기에 한장총을 다시 새롭게 세우고 한국교회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며 “한장총이 살아나면 한국교회가 살아날 것을 믿는다”고 했다.

한장총 제42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 개최
꽃다발 증정식 사진. ©장요한 기자

한편, 행사는 축하선물·꽃다발 증정식, 김영구 장로(부회장)의 폐회기도, 강동규 목사(총무)의 알림 순서로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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