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UMC)가 올해 초 교단을 탈퇴하기로 투표한, 1백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코트디부아르 연회에 대한 자금 지원을 삭감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계획을 세워 비난을 받고 있다.
UMC 감독 협의회는 최근 UMC 재무행정협의회에 코트디부아르 연회 자금을 즉시 삭감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 지역 교단 재산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코트디부아르 연회가 세계 교파에서 제대로 탈퇴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유엠뉴스(UM News)에 따르면, 이 과정을 따랐다면 코트디부아르 교회는 2028년까지 교파적 자금을 지원받았을 것이다.
UMC 감독들은 또한 교단의 신탁 조항을 근거로 통제권을 유지하고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종교와 민주주의 연구소’ 마크 툴리 소장은 CP에 “이러한 조치가 매우 징벌적이고 보복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툴리 소장은 “그들은 미국에 있는 연합감리교회의 자금 지원을 성공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주교들의 행동은 전 세계 다른 연합감리교회에 UMC USA가 징벌적이고 보복적일 것이라는 것을 알린다”라며 “이것은 어떤 (교회들이) UMC를 탈퇴하려는 것을 위협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교회들이 가능한 한 빨리 탈퇴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다”고 했다.
툴리 소장은 교단 재산 청구와 관련해 “이 조치가 코트디부아르 UMC 재산에 대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불분명하다”라며 “지역 교회 건물은 세계 교파가 아니라 지역 연회가 신탁으로 보유하는데, 이 경우 아이보리 코스트 교회이고 지금은 독립됐다”고 했다.
2004년 UMC에 가입한 이전에는 독립된 감리교 교회였던 코트디부아르 연회는 이 교단에서 가장 큰 지역 단체 중 하나였다.
올해 초 UMC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동성혼 축복, 동성애자 성직 안수, 성소수자(LGBT) 옹호 단체에 대한 자금 지원 금지를 교단에서 금지한 조치를 철폐하기로 투표했다.
이 결정에 대한 대응으로, 코트디부아르 연회는 지난 5월 UMC에서 탈퇴하기로 투표했다. 연회는 “UMC가 성소수자를 존중하기 위해 명예와 정직성을 희생하는 것을 선호했다”면서 “새로운 UMC는 이제 교리적, 규율적 정직성을 소모한 사회문화적, 맥락적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UMC 감독 협의회 회장인 트레이시 말론은 지난 6월 성명을 통해 “교단 지도부는 협의회가 자율 기관이 되면서 협의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트디부아르 연회가 UMC에서 분리하기로 한 결정을 애도하지만, 자율 감리교회가 되는 과정을 통해 그들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우리 모두가 모든 일에 한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연결되는 힘은 사랑, 존중, 연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대한 공동의 헌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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