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1년간 주택을 구매한 사람이 102만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1채 소유자에서 다주택자로 전환된 경우가 24만 4000명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1채 소유자(1235만 7000명) 중 2.0%에 해당한다. 반면 2채 이상 소유자에서 1채 소유자로 전환된 경우는 18만 4000명으로, 전체 다주택자(221만 6000명)의 8.3%를 차지했다. 특히 무주택자에서 새롭게 주택을 구매한 사람도 71만 9000명에 이르렀다.

지난해 전체 주택 수는 1954만 6000호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674만 2000호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다. 개인 소유 주택은 전년보다 31만 1000호 늘었으나,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0.1%포인트 감소했다.

주택 소유자의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남성이 840만 9000명으로 53.8%, 여성이 720만 9000명으로 46.2%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 소유자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전체의 2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60대(22.8%), 40대(21.2%), 70대(12.0%), 30대(9.5%)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호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주택 소유자 중 1채만 보유한 경우는 85.0%(1327만 9000명)였으며,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15.0%(233만 9000명)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20.3%로 다주택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 충남(17.7%), 강원(17.1%)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와 인천은 13.7%로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으며, 경기도와 서울은 14.0%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다주택자 비중을 살펴보면, 50대가 17.9%로 가장 높았고, 60대(17.8%), 40대(14.8%), 70대(14.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50~60대를 중심으로 주택 자산 보유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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