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검증과 종교다원주의 의혹 해명이 우선
갈등 극대화시킬 총회 개최 바람직하지 않아
맘몬 앞 분열에 눈감는 거짓된 행동 추한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한국교회 분열을 가중시키는 WEA 서울총회 반대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11일 발표했다.
한기총은 이 성명에서 “조직위원회 구성을 즉각 중단하고, 출범 및 WEA 총회 개최 계획을 중지하라”며 “WEA에 대한 신학적 검증과 종교다원주의 의혹에 대한 해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5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출범 감사예배’가 오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 12층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했다. 이는 사랑의교회가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단체 채팅창을 통해 공지됐다.
한기총은 “자리와 명예에 욕심을 내는 일부 목사가 WEA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획책을 통해 한국교회의 분열을 가중시키는 망령된 행동을 하고 있다”며 “2025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15일 출범 감사예배를 한다고 밝혔으며, 설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이고 WEA 서울총회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WEA 사무총장(2024년 3월 사임) 겸 신학위원장 쉬르마허의 종교 혼합주의, 종교다원주의적인 행동에 대해 아무런 입장표명도 없고, 더욱이 한국교회 성도들은 WCC=WEA라는 인식이 가득한데도, 설명조차 없이 WEA 서울총회를 개최한다고 하는 것은 한국교회를 기만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한국교회야 분열되든 말든 자신의 명성만 높이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깔린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WEA 사무총장의 신학적으로 불분명한 모습, WEA의 여타 종교다원주의적 행태로 인해 관계를 끊었다”는 한기총은 “그러나 과거 한기총이 WEA 총회를 개최하려고 할 때만 하더라도 WEA 측은 화합되고 하나 된 한국교회에서 총회를 치르기를 원했지, 분열을 일으키는 총회를 하려 하지 않았다. WEA의 종교다원주의적 의혹이 더욱 높아진 지금, 몇몇 목사들에 의해 한국교회 갈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WEA 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한국교회가 분열하는 모습을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조직위원회 구성을 즉각 중단하고, 출범 및 WEA 총회 개최 계획을 중지하라. 총회를 여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WEA에 대한 신학적 검증이 우선되어야 하고, 한국교회 앞에 WEA의 종교다원주의 의혹에 대한 해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기총은 “그리고 난 후, 한국교회가 WEA 총회 개최를 원하는지 공론화하여 의견을 묻는 첫 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2013년 WCC 총회 개최로 인해 일어났던 분열보다 더 큰 분열과 반대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더욱이 오정현 목사가 소속된 예장 합동의 경우, WEA의 신학적 문제로 인해 교류 단절의 헌의안까지 나왔지만, 교류하자는 과거의 결정이 없었기에 단절이라는 표현은 사용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대신 WEA연구위원회를 구성하여 계속된 연구를 하자고 결의가 되었다”며 “여전히 WEA에 대한 신학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는데, 소속 목사가 WEA 총회 개최에 적극적인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한기총은 “나아가 WEA 총회를 논의하고 결정했던 WEA 측 인사들도 한국교회 앞에 사죄하라. 과거에는 하나 되고 화합된 한국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기 희망했으면서, 지금에 와서는 재정만 지원된다면 한국교회의 갈등은 나 몰라라 하고 선뜻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하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하나 됨을 이끌어야 할 교회 지도자가 맘몬 앞에서 분열에 눈감는 거짓된 행동은 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래는 한기총 성명 전문.
한국교회 분열을 가중시키는 WEA서울총회 반대한다
- 조직위원회 구성을 즉각 중단하고, 출범 및 WEA총회 개최 계획을 중지하라
- WEA에 대한 신학적 검증과 종교 다원주의 의혹에 대한 해명이 우선
자리와 명예에 욕심을 내는 일부 목사가 WEA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획책을 통해 한국교회의 분열을 가중시키는 망령된 행동을 하고 있다. 2025 WEA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15일 출범 감사예배를 한다고 밝혔으며, 설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이고 WEA서울총회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WEA 사무총장(2024년 3월 사임) 겸 신학위원장 쉬르마허의 종교 혼합주의, 종교 다원주의적인 행동에 대해 아무런 입장표명도 없고, 더욱이 한국교회 성도들은 WCC=WEA라는 인식이 가득한데도, 설명조차 없이 WEA서울총회를 개최한다고 하는 것은 한국교회를 기만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한국교회야 분열되든 말든 자신의 명성만 높이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깔린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WEA 사무총장의 신학적으로 불분명한 모습, WEA의 여타 종교 다원주의적 행태로 인해 관계를 끊었다. 그러나 과거 한기총이 WEA총회를 개최하려고 할 때만 하더라도 WEA측은 화합되고 하나된 한국교회에서 총회를 치르기를 원했지, 분열을 일으키는 총회를 하려 하지 않았다. WEA의 종교 다원주의적 의혹이 더욱 높아진 지금, 몇몇 목사들에 의해 한국교회 갈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WEA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한국교회가 분열하는 모습을 좌시할 수 없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조직위원회 구성을 즉각 중단하고, 출범 및 WEA총회 개최 계획을 중지하라. 총회를 여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WEA에 대한 신학적 검증이 우선되어야 하고, 한국교회 앞에 WEA의 종교 다원주의 의혹에 대한 해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난 후, 한국교회가 WEA총회 개최를 원하는지 공론화하여 의견을 묻는 첫 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2013년 WCC총회 개최로 인해 일어났던 분열보다 더 큰 분열과 반대에 직면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오정현 목사가 소속된 예장합동의 경우, WEA의 신학적 문제로 인해 교류 단절의 헌의안까지 나왔지만, 교류하자는 과거의 결정이 없었기에 단절이라는 표현은 사용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대신 WEA연구위원회를 구성하여 계속된 연구를 하자고 결의가 되었다. 여전히 WEA에 대한 신학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는데, 소속 목사가 WEA총회 개최에 적극적인 것은 어불성설이다.
나아가 WEA총회를 논의하고 결정했던 WEA 측 인사들도 한국교회 앞에 사죄하라. 과거에는 하나되고 화합된 한국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기 희망했으면서, 지금에 와서는 재정만 지원된다면 한국교회의 갈등은 나 몰라라 하고 선뜻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하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하나 됨을 이끌어야 할 교회 지도자가 맘몬 앞에서 분열에 눈감는 거짓된 행동은 추한 것이다.
2024년 11월 1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