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성결교회는 지난 3일 제5회 북콘서트를 개최해 성도들과 성경의 난제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현성결교회는 지난 3일 제5회 북콘서트를 개최해 성도들과 성경의 난제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현성결교회 제공

아현성결교회(담임 손제운 목사)가 지난 3일 제5회 북콘서트를 개최해 성도들과 성경의 난제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차준희 교수(한세대)가 강연자로 나서 그의 저서 <구약이 이상해요: 오경 난제 해설>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차 교수는 구약성경의 주요 난제에 대한 최근 학계 연구를 평신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하며 성도들의 질문에 답했다.

차준희 교수
차준희 교수가 <구약이 이상해요: 오경 난제 해설>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아현성결교회 제공

차 교수는 먼저 창세기 2장 ‘돕는 배필’ 본문을 설명하며 “구약에서 남녀 관계를 규정하는 대표적 구절로, 여성을 남성에게 종속된 존재로 이해하는 것은 본문의 의도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돕는 배필’은 동등한 파트너, 상호 보완적인 존재를 의미한다”고 강조하며 성경이 공동체적 존재로서 인간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전했다.

또한, 출애굽기 20장에 언급된 ‘가계 저주’ 해석에 대해서는 “죄를 지은 자가 아닌 자손들이 벌을 받는다는 해석은 성경의 정의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차 교수는 “고대 이스라엘의 가정 구조와 관련된 본문을 배경으로 이해해야 하며, 구약에서는 죄와 벌의 대물림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연 중 성경 속 오해를 바로잡으며, “우리의 미래는 조상이 아닌 자신에게 달려 있으며, 죄와 벌은 대물림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성도들의 신학적 질문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손제운 목사는 “성경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며 이번 북콘서트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아현성결교회는 지난 2022년부터 성도들이 신앙과 지식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저자와 함께 네 차례 북콘서트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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