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정치적 분열을 극복하고 상대방과 친구가 되기 위한 7가지 팁’이라는 제목으로 프리랜서 크리스천 작가인 헤더 톰린슨의 글을 게재했다.
톰린슨은 “최근 몇 년 간 조사에 따르면 우리는 정치적으로 훨씬 더 분열되고 있으며, 반대편에 대한 진정한 적대감이 느껴져 가족 붕괴와 편협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2024년 미국 대선은 또 다른 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서 이러한 추세를 역전시키고 타인에게도 더 너그러운 태도를 갖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녀가 제시한 첫번째 방법은 “우리 자신의 행동에서 경멸을 인식하고 중단하기로 결정하라”는 것이다.
톰린슨은 “우리는 국내 적대감에 대한 연구에서 정치적 적대감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서 “아서 C. 브룩스는 저서 ‘적을 사랑하라: 품위 있는 사람들이 미국을 경멸의 문화로부터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집필한 결혼 연구자 존 고트먼을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소개한 고트먼의 연구에 따르면 결혼 생활에 가장 큰 해악을 끼치는 것은 경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이를 ‘사랑에 대한 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부가 서로에게 얼마나 경멸하고 평가하는지를 통해 3년 안에 이혼할 부부를 94%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 브룩스는 “비꼬는 말, 비웃는 말, 적대적인 유머, 눈 흘기는 것. 이런 작은 행동은 ‘당신은 쓸모없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라고 했다.
톰린슨은 “이런 종류의 경멸은 두 정치적 ‘측면’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특히 선거와 브렉시트 국민투표 때 그렇다. 정치 지도자들도 마찬가지로 나쁘다. 경멸은 대선에서 두 ‘측면’ 모두 최고 수준에서 드러났다”고 했다.
그녀는 “경멸의 문화는 너무 심해져서 브룩스는 그것을 미디어 기업과 우리를 경멸하게 만드는 데 투자한 다른 사람들로 구성된 ‘분노 산업 단지’에 의해 조장되는 일종의 중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톰린슨은 “전쟁이 끊이지 않는 우리 사회에 어떤 처방을 내리겠느냐는 질문에, 고트먼은 불행한 커플들에게 하는 것과 비슷한 제안을 했다.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고 경청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결코 자신의 경멸에 대한 변명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의 경멸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아마도 예수님의 말씀을 훨씬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톰린슨은 이어 “편견을 인식하고 겸손을 실천하라”고 조언했다.
그녀는 “우리 자신의 입장에 갇혔을 때, 종종 편견을 인식하지 못한다.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상대방의 주장에서 약점을 자신의 것보다 훨씬 더 명확하게 본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2022년 퓨리서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공화당원의 72%는 민주당원을 더 부도덕하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원의 63%는 공화당원에 대해 똑같이 말했다. 그 비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히 악화되었다”고 했다.
톰린슨은 “여러분에게 붙여진 라벨을 검열하라”고 조언했다. 그녀는 “패트릭 밀러 목사는 그들의 목표가 기독교인들이 ‘공화당’이나 ‘민주당’과 같은 라벨로 자신을 덜 동일시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당파적 충성심을 상대화하는 것을 옹호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톰린슨은 “여러분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찾아보라”고 했다.
톰린슨은 “2016년 퓨리서치 연구를 인용하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대중의 24%는 공화당 친구가 없으며, 공화당원의 14%도 민주당 친구가 없다”며 “이는 다른 ‘측면’에 대한 훨씬 더 가혹한 인식과 관련이 있다. 우리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의도적으로 우정을 쌓음으로써 이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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