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미래회의(GAFCON) 지도자들이 종교개혁기념일 성명을 통해 동성혼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저스틴 웰비 영국 성공회 켄터베리 대주교에 회개를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들은 “캔터베리 대주교는 결혼에 대한 교리를 바꾸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신성한 축복을 통해 죄를 성화하도록 장려함으로써 죄에 대한 교리를 명백히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두아디라교회에 대한 예수님의 엄숙한 경고의 말씀을 따른다. 왜냐하면 ‘그들은 성적 부도덕을 지지하는 이세벨의 가르침을 용납하기 때문’이다. 이세벨과 그녀를 따르는 모든 자에게는 그들이 회개하지 않는 한 오직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계 2:21-22; 22:15). 부도덕을 용납하는 것은 물론 지지하는 것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저스틴 웰비 대주교에게 그의 공개적인 발언에 대한 응답으로서, 그가 ‘영국교회가 수용하고 있는 기독교 교리를 가르치겠다’고 약속했던 성직 서약과 성별 서약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회개할 것을 엄숙하게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유다서는 분열을 일으키는, 조롱하는 자들에 대해 언급하고, 성도들에게 ‘의심하는 자에게 자비를 베풀면서 거룩한 믿음 안에서 자신을 세우라’고 촉구한다. 또 다른 이들을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고, 어떤 사람들에게 두려움으로 자비를 베풀라고 촉구한다. 신앙의 투쟁을 하는 모든 영국인들이여,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고 했다.
영국 CT는 “이 성명이 캔터베리대주교의 마음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그가 회개하고 영국성공회가 받아들인 기독교 교리를 믿고 가르친다면, 그는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GAFCON과 GSFA(Global South Fellowship of Englands)로 대표되는 성공회 성찬례회의 대다수는 캔터베리대주교와 다른 ‘성찬례의 도구’의 권위를 거부한 지 오래이며, 선교·전도 및 교회 개척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