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전성시대를 맞아 전 세계인의 기독교 신앙 체험과 전도를 위한 ‘세계 기독교 K-성지’ 건립을 위한 현장예배 및 착공 감사예배가 2일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부지에서 드려졌다.
임동진 목사, 엄신형 목사 등 교계 인사와 지역 유지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이 자리는 단순한 건축 프로젝트가 아닌,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가 되기 위해 마음과 뜻을 모으는 자리였다.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온 ‘세계 기독교 K-성지’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높이인 스페인 전몰자의 계곡에 세워진 150m 십자가보다 20m 더 높은 170m 높이의 십자가 빌딩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성지순례길, 골고다 언덕, 겟세마네 동산, 요단강 등 기독교 성지를 재현하여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K-성지를 방문하며 자연스럽게 기독교 신앙을 체험하고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상됐다.
아울러 교회, 대학, 선교단체 등이 예배하고 다양한 기독교 행사를 열며, 기독교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독교의 선교적 비전과 문화적 창의성이 만나는 의미 있는 시도로 기대받고 있다.
이용일 세계 기독교 K-성지 총회장은 “계획된 시설들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성경의 현장을 체험하고 믿음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영적 교육의 장”이라며 “세계 최대 높이의 십자가 빌딩은 그리스도의 구원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골고다 언덕’은 예수님의 희생과 구원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로, ‘겟세마네 동산’은 기도와 묵상의 공간으로, ‘요단강’은 세례와 거듭남의 의미를 체험하는 장소로 조성돼, 방문객들이 평생 한 번 방문하는 이스라엘 성지보다 훨씬 자유롭게 방문하여 성지 순례를 다녀온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한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문화선교의 새로운 모델인 ‘세계 기독교 K-성지’가 한국 기독교의 창의적 선교 방식을 보여주고, 세대 간 소통의 장을 통해 전통적 신앙 교육과 현대적 문화를 접목하는 한편, 국내외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열방을 향한 비전을 전하는 플랫폼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보 담당 관계자는 “단순한 관광지나 종교적 랜드마크를 넘어 진정한 영적 갱신의 장소로, 성경적 가치와 교리의 올바른 전달을 이루고, 진정성 있는 예배와 기도의 장소로서의 정체성 유지하려 한다”며 “또 모든 세대와 문화권의 사람들을 포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의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인 ‘세계 기독교 K-성지’ 프로젝트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참된 신앙의 본질을 전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현재 ‘세계 기독교 K-성지’를 건립할 부지 약 41만 5천 평은 10년 전부터 확보하여 설계 중이다. 이 부지에는 몇 년 전 요양병원 허가가 났으며, 성지 건물을 요양병원 부속건물로 설계가 끝나면 진천군에 접수하여 건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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