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12회 참교추컨퍼런스가 28일 오전 하늘영광교회(담임 박순용 목사)에서 ‘우리는 정말 참된 목회를 원하는가? 그리고 당신의 설교는?’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참된 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자들의 모임(이하 참교추)은 역사적 개혁주의와 청교도 신앙을 따라 성경이 말하는 교회를 추구하며,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가 세워지도록 도움으로써 주님이 맡기신 사역을 충성되게 감당하고 있다. 그리고 신앙의 선배들이 고민했던 목회의 내용을 책을 통해 나누며 계속적인 모임 가운데 성경이 말하는 참된 교회를 추구하는 과정 속에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를 향해 고민하여 기도하며, 또한 주 안에서 연합하여 더 많은 참된 교회가 세워지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먼저, 환영사를 전한 박순용 목사는 “19세기 국교도 목사였던 찰스 브리지스(Charles Bridges, 1794~1869)는 목회직을 받은 사역자는 하나님의 양떼를 돌보는 목자이며, 하나님의 가족을 섬기는 청지기요, 잠자는 사람들을 깨우는 파수꾼이고, 하나님의 밭에서 수고하는 일꾼이며,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지혜로운 건축자이자, 그리고 하늘의 대주재와 반역한 세상 사람들 사이에 평화 협정을 위해 파송된 대사라고 말했다”고 했다.
박 목사는 “하지만 오늘날, 목회직은 이 세상의 요구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며, 성경의 가르침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는 그 누구도 자기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이 귀한 사명이 세상의 얄팍한 지혜와 방법으로 대체되는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목회직을 감당하는 부담은 점점 가벼워지고 있지만, 그 사역을 통해 나타나야 할 능력과 열매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러나 우리는 성경이 증거하고 교훈하는, 바로 그 목회를 추구한다”며 “이 사역 속에서 우리의 무능함과 부족함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우리의 자아가 완전히 부서지고 깨어진다 할지라도, 우리는 질그릇 가운데 감추어진 보배 되신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만을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발제를 한 박순용 목사는 “참된 목회를 하기 원한다면 먼저, 내가 알고 듣고 추구하는 목회부터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둘째로 수적 성공, 외적 성공의 목회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성경이 말하는 참된 목회에 대해 설명하면서 바울이 말한 목회사역의 표준을 갖는 것과 바울이 갖지 않은 것을 함께 갖지 않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목회의 성공이 아닌 것에 대해 명확히 해야 한다”며 참된 목회를 위해 그 출발부터 확인할 목회자의 정체성 문제에 대해 말했다.
다음 순서로 목회 대담이 진행됐다. 목회 대담에는 김영채 목사(높은뜻교회)가 사회자로, 박순용 목사가 대담자로 나섰다.
이어서 2차 발제가 진행됐다. 박 목사는 “참된 목회는 목사와 교사의 직임을 감당하는 것”이라며 “목회직은 삼위 하나님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며, 우리의 사역 이전에 주님의 사역이다. 목회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곧 목회의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목회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을 보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 목회 속에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하는 것이 꼭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목회는 목자가 양을 치는 것과 같은 사역을 하는 것”이라며 “양들을 알고 그들을 푸른 초장으로 이끌어 꼴을 먹이듯 성도들을 잘 알고 말씀을 풍성히 먹이는 것과 양들을 이리로부터 보호하여 지키는 것이며, 양 무리를 치며, 세 가지 ‘말고’와 세 가지 ‘하라’를 갖는 것(벧전 5:1~3)”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이후엔 2025년 참교추 신입회원과 총신대학교 및 합동신학대학원 캠퍼스 동아리 회원 모집을 공지했다.
한편, 참교추 대표 박순용 목사는 총신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Free Church College of Edinburgh와 The Evangelical Theological College of Wales(M. Phil 과정)에서 청교도와 영적 대각성으로 공부했다. 이후 호주 퍼스(Perth) 한인장로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하던 중 조국교회의 영적 각성에 대한 마음의 큰 부담을 갖고 귀국하여 하늘영광교회를 개척했다. 저서로는 「거듭남과 십자가」, 「기독교 세상의 함정에 빠지다」, 「모든 것의 시작 제1계명」, 「참된 교회로 돌아오라」, 「이 세대를 아는 지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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