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원 목사
서창원 박사 ©기독일보DB

서창원 박사(전 총신대 신대원)가 최근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유튜브 채널 ‘서창원의 신앙일침’ 코너에서 ‘노벨 문학상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나누었다.

서 박사는 “최근 한국인으로 최초로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노벨상이라는 것은 전 세계에서 주는 상 중에서도 큰 상이며, 노벨상을 받는 사람도 큰 영예를 안게 된다”며 “그렇다면 한국교회가 바라고 기대하는 상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초로 또한 아시아 여성으로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기록은 남아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이 연속으로 동일한 상을 받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쩌면 일생에 한 번 주어지는 일”이라며 “그러면 우리 기독교인 이 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되는가”라고 했다.

그는 사도 바울을 예로 설명했다. 서 박사는 “바울은 선교사들의 모델로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성경에서 차지하고 있는 바울 사도의 서신 만해도 신약에서 절대적이다. 그가 남긴 업적은 기독교에서 빼놓을 수 없다”며 “바울은 어떤 상을 받았겠는가? 바울은 역사 속에 많은 일꾼 중에 한 사람으로, 자신이 맡은 일에 충성했다. 그런데 그 충성의 대가는 무엇이었는가”라고 했다.

이어 “작가를 비롯해서 여러 분야에서는 자신의 노력을 인정 받아 상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는다. 그런데 기독교의 입장에서 사도 바울이 받은 대가는 무엇이었는가”라며 “신약 성경 27권 중 13권이 되는 성경을 썼다는 측면에서 사도 바울의 대가는 어마어마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받은 대우는 짓밟힘이었고, 고난의 현장들을 겪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바울은 한 번도 자기 자신의 처지에 대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다”며 “바울은 로마서 8장 18절에서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했다. 이 고백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은 이유와 같다”고 했다.

그는 “장차 올 영광, 그것은 현재의 고난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상이다. 바울은 현재의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든지 개의치 않았다”며 “마지막 날 자신을 평가하실 분은 주님이시며, 그분이 옳다 인정하는 그것이 진짜 옳은 것이기에 죽도록 충성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하나님을 끝까지 붙잡고 나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하나님이 주신 은사에 따라 믿음의 분량을 가지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장차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하나님이 옳다 인정해 주시고 하나님이 그런 자에게 예비해 주신 의의 면류관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땅에서 보여 주고 있는 상 받기에 급급해하는 것,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마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복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부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성경 속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등의 믿음의 선조들은 장막 속에서 살았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주시는 보다 나은 도성이 있음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 박사는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 상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옳다 인정받는 것이 되어야 한다”며 “그러므로 우리가 달려갈 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대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아울러 “비록 이 땅에서 명성은 없을지라도 장차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그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내다보며 믿음의 길을 온전히 달려가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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