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일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 땅뿐 아니라 해외 이역만리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밤잠을 잘 수 없다”며 “절체절명의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위해, 그 한 명을 위해 한인구조단이 탄생했고, 이 구조단을 통해 이제 1천여 명의 구조를 눈 앞에 두고 있게 되었다. 그리고 구조된 이들은 한국으로 귀국해 안정된 생활을 하고,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이들은 한국에서 치료받고 다시 해외로 나가 힘차게 일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권 이사장은 “이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보람 있고 가슴 뿌듯하며 어찌할 바 모르겠다.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한인구조단을 통해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보면서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물음표가 한순간에 느낌표로 바뀐다”고 했다.
그는 “다른 이들의 고통을 가슴으로 느끼고, 좌절한 그들에게 한 손을 내밀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고통당하는 이들이 한 명씩 줄어든다는 그 기쁨은 우리의 마음에 계신 예수님의 기쁨과 같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김덕룡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대한민국이 성공한 나라가 되기까지는 해외에 있는 750만 동포들의 큰 역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그늘지고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해외 동포들이 많이 있다. 이들을 위해 한인구조단이 큰 일을 해주시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도전정을신 가지고 해외에 진출한 이들에게 큰 희망과 빛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권태일 이사장이 한인구조단의 비전과 방향을 소개했고, 한인구조단 이정숙 회장이 2024년 한인구조 성과를 보고했다. 이 밖에 강화센터 운영내용 소개, 재외동포 역량과 구조 전환, 해외 쉼터 운영과 중요성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2024년 8월 초 기준 한인구조단이 구조한 총 구조자 수는 746명이며 강화트레이닝센터에서 자립교육을 받는 인원은 11명, 복지기관에 연계되어 시설에 있는 인원은 53명, 해외 공관과 협조해 구조한 인원 50명, 시설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후속케어를 받고 있는 인원 6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곳 136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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