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ctuary Mental Health Ministries는 교회가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성인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Sanctuary Mental Health Ministries는 교회가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성인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Sanctuary Mental Health Ministries

미국 크리스천데일리(CDI)는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독교 지원 단체인 Sanctuary Mental Health Ministries는 교회가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성인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밴쿠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단체는 지난 주 캐나다와 미국에서 정신 질환 인식 주간(10월 6일부터 12일)과 세계 정신 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정신 건강 인식 캠페인을 진행했다. 매년 10월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올해 “It starts with YOUth: Mental health from Gen A to Z”라는 주제를 채택했다.

Sanctuary Mental Health Ministries의 대변인인 리지 오조 마텐스(Lizzy Ojo Martens)는 CDI와의 인터뷰에서 “정신 건강 문제는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가 현재 잘 지내고 있든, 어려움을 겪고 있든 관계없이 모두에게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를 인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4명 중 1명이 평생 정신 건강 문제나 장애를 겪는다”며 “정신 건강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교회 안에서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 건강 인식 캠페인이 전 세계적인 정신 건강 지원 노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관련된 오명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공감과 연민이 생기고, 정신 건강 문제와 정신 질환이 얼마나 흔한지 깨닫게 된다”고 했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Sanctuary는 정신 건강과 관련된 통계와 블로그 게시물을 공유했으며 오는 2025년 1월에 공개 예정인 ‘Sanctuary Youth Series’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에 마텐스는 “이 영화 기반 자원은 청소년들이 정신 건강에 대해 묻고 있는 중요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청소년 사역, 소그룹, 기독교 학교 등에서 대화를 시작함으로써 인식을 높이고 오명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소년 사역 지도자들은 2025년에 이 시리즈를 진행할 것을 약속함으로써 청소년 정신 건강을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은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지만, 정신 건강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교회 지도자에게 먼저 도움을 청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마텐스는 이를 “Patterns and Correlates of Contacting Clergy for Mental Disorders in the United States”라는 연구로 입증했다.

마텐스는 “Sanctuary는 교회가 각 지역 사회에서 정신 건강과 웰빙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교회는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피난처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영적인 동반자 관계, 우정, 기도를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슬퍼하는 이들과 함께 울 수 있고, 단지 해결책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있을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간을 만들어 교회가 위기의 시기에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장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문제는 널리 퍼져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울증과 불안이 급증했으며, 캐나다에서는 150만 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2023년에 팬데믹 당시와 유사한 연구를 발표했다. 그 결과 4년 동안 25%의 청소년들이 정신 건강에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했으며, 특히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소녀들이 “정신 건강이 저하되었다”고 보고했다. 2019년에는 12세에서 17세의 소녀 중 16%가 “공정” 또는 “불량”한 정신 건강 상태를 보고했는데, 이는 남학생들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2023년에는 16세에서 21세 사이의 소녀 중 33%가 그러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마텐스는 “영국의 청소년들도 유사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 중 5명 중 1명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했다.

Sanctuary의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정신 건강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만 성인보다는 또래와 대화하는 것을 선호하며 동시에 교회는 이 문제에 관해 탐구하는 것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텐스는 교회가 청소년들이 정신 건강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기를 권장했다.

마텐스는 “Sanctuary는 다음 세대가 교회를 지원하는 장소로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청소년 사역 지도자들, 부모/보호자들, 청소년들이 모두 정신 건강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준비를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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