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회식과 2부 발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1부 사회는 나부터 캠페인 실행위원장 변창배 목사가 맡았다. 대표 류영모 목사는 개회사에서 “오늘의 포럼이 한국 사회갈등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한국교회가 갈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과 마중물이 되어 건강한 사회와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얻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나부터 캠페인 고문으로 참여한 이철 기감 감독회장, 배광식 목사(예장 합동 전 총회장), 손달익 목사(예장 통합 전 총회장), 김학중 목사(CBS 직전 이사장), 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직전 총회장), 김순미 장로(예장 통합 전 장로 부총회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공동대표로 참여한 CBS 김진오 사장, CTS 최현탁 사장, GOODTV 김명전 사장의 인사가 있었다.
황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의 갈등 지수는 각계각층에서 매우 높아졌고, 이를 바르게 인도할 교계의 갈등과 분쟁도 위기의 징후를 보인다. 갈등이 인간의 삶에서 불가피한 일이라면 파괴적인 결말이 아니라 갈등을 해결하고 분쟁의 에너지를 생산에너지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갈등이 있다면 이를 해결하는 길도 있다. 우리는 시간과 훈련, 양보와 이해, 결단과 용서의 자원을 총동원해 이를 이뤄내야 한다”며 “그 일은 가정 먼저, 교회부터, 크리스천의 삶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주제 ‘한국사회의 갈등과 통합, 구조적 거시적 접근’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사회갈등의 유형과 특징, 사회갈등의 현실, 사회갈등에서 사회통합으로, 사회통합의 주체와 전략에 대해 각론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는 압축성장에 대응하는 압축갈등이 공존하고 있고, 사회학적으로 어느 사회나 갈등이 존재하는 것임을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통합과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도록 갈등 조장자가 아닌 갈등 조정자의 역할을 시민사회와 시민단체, 그리고 한국교회가 주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사회갈등에서 사회통합으로의 해법 모색을 위해 내용으로서의 사회통합, 방법으로서의 사회통합, 제도로서의 사회통합, 문화로서의 사회통합을 전략으로 제안했다.
에듀TV 강명준 대표는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노사, 지역, 계층, 세대 갈등을 해결할 방안과 미디어와 SNS상 가짜뉴스로 인한 갈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방안이 있는지”에 관한 답을 발제자에게 질의하며 토론에 참여했다.
‘나부터 캠페인’ 대표 류영모 목사는 두 발제자와 토론자 및 참석자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통해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의 갈등을 치유·예방·완화하고 통합의 가치와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설 것을 요청하며 2차 포럼을 마무리했다.
한편, ‘나부터 캠페인’은 지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나부터 실천과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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