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선교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 모임
행사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WMA·KWMC·KWMF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한인세계선교사회(KWMF)가 한국교회 선교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 모임을 지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수영로교회와 AG405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WMA·KWMC·KWMF가 2023년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한 ‘한국교회 선교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에서 결의한 공동선언문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논의하고, 최근 선교 이슈와 현황을 긴밀하게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KWMA에서 법인이사장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운영이사장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 운영이사 천영태 목사(정동제일감리교회), 강대흥 사무총장, 정용구 협동총무, 노성천 협동총무, 문형채 사무국장이 참여했고, KWMC에서는 조용중 사무총장, 백운영 목사(공동의 장), 김휴성 총무가, KWMF에서는 방도호 공동회장(페루), 이은용 공동회장(케냐), 어성호 대표회장(인도네시아), 이근희 사무총장(캄보디아)이 참석했다.

KWMA 법인이사장 이규현 목사의 개회예배 설교를 시작으로 참가자 소개와 나눔의 시간을 가진 후, 첫 번째 라운드테이블에서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이 미국 CBN(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 뉴스에서 보도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에 대한 집중 취재 내용과 지난 5월 태국에서 열린 COALA(Christ over Asia, Africa, Arab, Latin America) 운동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다중심 선교’(Polycentric Mission)에 대한 영상을 소개했다.

KWMA 정용구 협동총무는 ‘제8차 NCOWE 이후,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나?’라는 발제와 함께 디지털 선교, 선교지의 이단 대응, 선교지의 기후위기, 선교지에서의 납치 및 테러에 대해 KWMA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한국교회 선교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 모임
차세대 한국교회 선교 방향 설정을 및 전략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KWMA·KWMC·KWMF

이어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리는 ‘제22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의 프로그램위원장을 맡은 KWMA 정책위원 문창선 선교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는 최근 이주민 선교 현황과 선교적 과제를 소개하고, 이번 한선지포의 주제인 ‘이주민 선교’와 관련해 준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KWMA 노성천 협동총무는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주제 발제에서 제8차 NCOWE 이후 발전된 COALA 진행 상황들을 소개했으며,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개최된 ‘Post-Lausanne Gathering for Global South Leaders in Busan’(Coala 2.5) 모임을 설명했다.

전체 토의 시간에는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선교지의 이단 문제’를 위한 대응 매뉴얼과 이단 백서들의 공유를 논의했고, KWMA가 준비하는 ‘선교지 이단 대응 실행위원회’(가칭)가 각 기관에 속한 전문가들과 함께 좀 더 구체화 된 대응 작업 로드맵을 만들자는 의견을 모았다. 또한, 선교지 재산권 이양에 대한 논의에서는 적법하고 적절한 ‘절차’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두 번째 라운드 테이블 진행을 맡은 이근희 KWMF 사무총장은 이번 모임의 전체 준비와 진행 사항들을 소개하며 둘째 날 전체 진행을 했다. 이 사무총장은 “선교 리더십들과 이러한 만남과 소통을 통해 긴밀한 협력의 장이 열리는 것에 대해 많은 감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KWMF 17회기 3년 차 대표회장인 방도호 선교사는 올해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린 ‘다음세대 선교동원과 전략 선교대회’에 대해 소개했고, 전체 토의에서는 선교 리더십이 모이는 자리에 차세대 리더십인 ‘선교사 자녀’들도 참여하는 제도적 방안을 만들어 가자는 결의를 했다.

KWMF 17회기 4년 차 대표회장인 어성호 선교사는 2025년 7월 18회기 KWMF 총회 준비에 대한 계획과 기대감들을 공유했다. 어 선교사는 특별히 “KWMA의 15개 실행위원회와 맞춰서 KWMF에서도 같은 모임을 통해 좀 더 긴밀한 협력의 장을 만들어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 선교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 모임
차세대 한국교회 선교 방향 설정을 및 전략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KWMA·KWMC·KWMF

전체 토의에서는 ‘선교사 통계조사’에 대한 궁금증과 다양한 의견들을 소통하고 자료 분석을 통한 미래 선교 전략을 다뤘으며, 향후 한국선교연구원(KRIM)의 선교통계조사 기획 및 질문지 제작 시점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세번째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조용중 KWMC 사무총장이 올해 7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남가주사랑의 교회에서 진행된 ‘제10차 한인선교대회’의 결과들을 소개하고, “선교 리더십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곳에 모인 선교 리더십들이 잘 연계되도록 전략적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지 지도력들을 인정하고,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하고, 현지 리더십을 세우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시니어 선교사들의 역할과 모범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KWMC가 40주년이 되는 2028년에는 과거에 진행된 KWMF 모임과 KWMC 모임이 연속성을 가지고 진행될 필요가 있으며, KWMC 및 KWMF 대회 연합을 위해 양 기관이 일정 등을 협의하여 진행하자는 의견을 교환했다.

2023년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한국교회 선교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과 이번 모임에 모두 참석한 KWMA 운영이사장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는 “대화를 통해 세 기관이 긴밀하게 고민하고, 선교 현안에 대해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감사하다”며 “이런 모임에 선교계 리더십들과 목회자들이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귀하고, 이번에 나온 여러 이야기가 어떻게 구체화 될지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 단체는 비서구 중심의 선교운동, 선교인(Mission-minded Christian) 양성, 다음세대 동원 및 활성화, 디지털과 AI, 선교사 및 이주민 사역자 현장 사역 컨설팅과 교육, 중국 및 북한 사역 보고, 지역 KWMA 지회 확장 건 등을 나눴다.

다음 ‘한국교회 선교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은 KWMC 주최로 2025년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모여 건강한 한국 선교 운동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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