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센터장 정지훈)는 오는 30일과 31일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독일의 시청각장애 제도 및 서비스'를 주제로 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갖는다. 시청각장애인 전문인력 역량강화와 함께 국내의 현 복지제도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워크샵은 독일 시청각장애인 협회 대표인 멜리사 글롬(Melissa Glomb)을 비롯하여 시청각장애인 학습교사 아네트 로케이(Anette Lokay), 시청각장애인 주택사업부장 안드레아 밀라드(Andrea Millard)가 강연을 맡는다.
독일 시청각장애인협회는 1964년 칼 하인츠 바스케(Karl-Heinz Baaske)에 의해 니더작센주 주립시각장애인학교에 시청각장애인 부서가 설립되어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이후 하노버와 피쉬베크 지역에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작업시설 및 주거 주택을 건설하고, 시청각장애인 대상 특수유치원을 개원하는 등 폭넓은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 첫날에는 독일 시청각장애인 협회 및 독일 내 시청각장애인 복지서비스를 소개하고, 둘재날에는 독일 내 시청각장애인 교육 및 직업에 대한 강연이 준비됐다. 수어 및 문자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실로암시 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는 시청각장애와 관련된 제도개선 및 전문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미국과 일본의 시청각장애 전문가를 초청하여 온택트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다양한 해외도서를 번역해 오고 있다.
정지훈 센터장은 "이번 해외 워크샵을 통해 독일의 제도 및 서비스를 공유하며 국내의 시청각장애인 복지제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샵은 18일까지 해외 시청각장애 제도와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시청각장애인 및 유관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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