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종교연합 사랑의 대바자회'를 개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행사는 종교 간 화합과 나눔의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바자회는 기독교 송암교회, 천주교 수유1동 성당, 불교 화계사 등 3개 종교단체가 연합해 주최하는 특별 행사다. 종교 간 이념의 벽을 넘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북구에 따르면, 이 행사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2000년부터 시작된 이 바자회는 지금까지 총 14억여원을 모금해 458명의 난치병 어린이를 지원했다.
올해 바자회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열린다. 행사 내용으로는 기증 물품 판매, 먹거리 장터, 가수 공연, 종교별 축하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위해 종교 간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는 사랑이 넘치는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북구는 난치병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려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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