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분중문화상 시상식
제2회 분중문화상 수상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분중문화재단

분당중앙교회(담임 최종천 목사, 예장 합동)가 출연한 재산으로 설립된 재단법인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재단’이 국민일보와 공동으로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중앙교회에서 ‘제2회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문화예술단체 9곳, 문화예술인 52명이 수상했다. 상금은 ‘언론문화상’을 포함해 총 4억 8,100만 원으로 지난해 제1회 시상식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4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문화예술 각 분야별 수상자들이 나와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 등을 펼치기도 했다.

최종천 재단이사장(분당중앙교회 담임목사)은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비전과 목표에 우리 사회의 많은 분들이 동참하도록 하는 데 이 상(償)의 의미가 있다”며 “‘약속대로, 정한대로, 끝까지 인물’이라는 목표 아래 생명의 구원과 생활의 바름과 감격, 빵과 함께 복음을 실천하려는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재단’의 약속과 원칙은 앞으로도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또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은 기독교인을 비롯해 우리나라 문화예술 각 부문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공로를 기릴만한 인재들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회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국내외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숨은 인재들을 찾아내 응원 격려하며 지원하고자 한다”며 “내년 3회 시상부터는 단체 시상을 지양하고 문화예술분야의 재능 있는 인물, 숨은 인재들을 더 많이 찾아내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선 공동 주최 측인 국민일보사 김경호 사장의 축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유병채 실장의 격려사에 이어 분중문화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의 경과보고와 심사평 발표가 있었다.

라종억 심사위원장은 문화예술일반 각 분야에서 단체 28곳과 개인 125명이 공모에 의한 후보로 추천되었음을 알리면서, “문화예술분야의 공헌도, 인류애실천에의 기여, 복음과 문화예술의 대중 확산, 글로벌 역량 등을 주요 심사기준으로 전문가 7명이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진행해 선발했다”고 말했다.

라 위원장은 이날 제2회 분중문화상 수상자(단체 및 개인)로 △대상 1 △최우수인재상 3 △우수인재상 15 △인재지원상 26 △어울림상(문화취약계층) 12 △기독언론문화상 4 등 단체 9곳과 개인 52명이 최종 수상자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제2회 분중문화상 시상식
제2회 분중문화상 대상 수상자인 박종호 장로(오른쪽)와 분중문화재단 이사장인 최종천 분당중앙교회 담임목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분중문화재단

제2회 분중문화상 영예의 대상(大賞)은 한국 가스펠의 선구자로 알려진 찬양사역자 테너 박종호 장로(62)가 선정됐으며, 상금으로 5천만 원을 받았다.

박 장로는 1988년 그의 첫 앨범 <살아계신 하나님>을 발표한 이후 <나를 받으옵소서>, <좁은 길>, <모든 열방 주 볼 때 까지> 등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며 기독교음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 <기아난민 돕기 훼민콘서트>(1994), <결식아동을 위한 새벽날개 콘서트>(1999) 등을 개최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돕기도 했다.

국제적으로도 사회공헌과 선교사역에 헌신해왔다. 대표적으로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에 에이즈 고아원 설립(2006), 인도 콜라푸르에 에이즈 병원과 고아원을 설립했다. 이밖에도 예술의 전당에서 가스펠가수로는 최초로 <더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2004년)해 기독교음악과 클래식 음악의 조화를 이루는 예술적 시도를 하기도 했다.

박 장로는 1985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2002년 미국 메네스 음악대학원 Professional Study를 졸업했으며, 한동대 기초교양학부 객원교수, CBS FM <박종호의 가스펠아워> 진행자, 전주대학교 경배와 찬양학과 교수를 지냈다.

박종호 장로는 “하나님께서 찬양사역자로서 지난 세월 동안 영적 위로를 제공하고 특별히 선교사들을 위한 헌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해주셨다”며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재단’이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 놓여있는 아티스트들을 돕고 격려하여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고, 문화예술분야의 많은 인재들이 사회적 공헌과 예술적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중요한 가교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2회 분중문화상 시상식
제2회 분중문화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분중문화재단

제2회 분중문화상 ‘기독언론문화상’도 마련돼 그동안 기독교 및 교회 관련 보도 등을 통해 기독가치를 전파해온 기자 4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김인애(41) CTS기독교TV 보도국 취재기자, 오상헌(39) 월간 인터뷰 취재팀장, 이대웅(44) 크리스천투데이 편집국장, 황승영(50) 한국성결신문 편집국장이다.

한편, 일반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제2회 분중문화상 ‘언론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충무로 소재 매일경제 사옥에서 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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