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대학의 시작을 알린 숭실대학교가 서울에서 다시 문을 연 지 70주년을 맞이했다.
1938년 3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한 평양 숭실대학은 자진 폐교의 길을 선택했다. 이후 한국전쟁을 거쳐 남한으로 옮겨온 숭실대학교는 1954년 서울에서 다시 세워지며 역사를 이어갔다.
올해 숭실대학교는 개교 127주년과 서울에서의 재건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5월 11일에는 서울에서 처음 개설된 5개 학과의 합동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5월 29일에는 서울 숭실대가 처음 자리를 잡았던 영락교회에서 감사예배가 진행됐다.
10월 4일에는 숭실대 소그룹 채플 사례를 나누는 컨퍼런스가 열렸으며, 개교기념일인 10월 10일에는 기념예배와 함께 해외 기독교 유물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 개막된다(전시는 2024년 12월 30일까지). 같은 날 기념만찬도 예정돼 있다. 이어 10월 28일에는 ‘평양에서 서울로’라는 주제의 학술대회가, 11월 26일에는 형남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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