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대한 ‘공적 예배’는 오직 성경에 기초한 ‘규정적 원리’에 따라 드려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스스로 계신 하나님은 그분이 원하시는 예배 원리와 모범을 친히 계시하셨고, 그 계시는 성경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는 16세기 종교개혁자들 특히 개혁파가 강조하고 꽃피운 원리로 오늘날 예배 회복에도 필수적인 지침이다. 이 규정적 원리들에 관해 성경과 종교개혁자들의 가르침을 따라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우리 예배에 적용할 핵심 지침들을 친절하게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이 원하는 예배 방식, 성경적으로 지시된 예배의 기초 등을 설명하며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기독교 예배의 회복이 일어나야 한다면, 어떤 원리 위에서 일어나야 할까?
우리가 ‘오직 하나님의 영광’(Soli Deo Gloria)을 위해 살아가고 함께 예배드리려면, 무엇이 근본과 모범이 돼야 할까? 복음주의적 기독교인에게 유일한 답은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다. 하나님 말씀은 그 자체로 기독교 예배의 원리와 모범을 제시한다. 참된 기독교 예배는 그 책에 의한 것이다. 성경에 따른 것이다. 궁극적으로 오직 성경만이 기독교 예배의 형식과 내용을 지도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오늘날 이 계명의 가장 큰 위반은 시각적이지 않고 오히려 정신적이고 의지적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글쎄, 나는 성경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알지만, 나는 하나님을 이렇게 생각하고 싶다’라고 말할 때, 그들은 시내산 자락에서 송아지와 영적 음행을 저질렀던 그 치명적인 날의 이스라엘 못지않게 그들의 생각에서 우상 숭배를 하고 그렇게 예배하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시가 구원에 관한 인간 지식의 신적 기초인 것처럼, 계시는 또한 그 자체로서 제대로 이해될 때, 계시에 대한 반응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에 관한 신적 기초이기도 하다. 따라서 만일 예배가 계시에 대한 올바른 반응이라면, 그것은 반드시 계시에 의해 지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예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과 우리의 응답이라는 대화적 측면을 본다. 하나님은 계시, 약속, 축복을 통해 예배를 주도하신다. 그분의 백성은 듣고 믿으며 찬양, 경배, 고백, 감사로 응답한다. 이 신적이고 언약적인 패턴은 성경 모든 시대의 참된 예배에 반영되어 있으며, 고유의 독특함이 무엇이든 간에, 성경 읽기, 설교(계시에 있어 하나님의 주도권), 찬송, 기도(계시에 대한 우리의 반응)의 나눌 수 없는 핵심을 내놓는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규정적 원리는 예배에서 인간적 의견의 지배로부터 신자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규정적 원리를 율법주의적이고 제한적인 것으로 본다. 그들은 그것이 다양한 활동을 금지하고 다른 활동을 제한한다는 점을 제대로 지적한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이는 자유를 가져다주는 성경적 규범을 시행하도록 돕는다는 뜻일 뿐이다. 인간적 의견으로부터의 자유는 오로지 하나님의 선하고 은혜롭고 지혜로운 율법의 통치에서만 찾을 수 있다”며 “우리는 성경을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목회 기도(pastoral prayer)를 이전의 존엄한 자리로 회복해야 한다. 우리의 기도는 성경의 언어와 사상으로 물들어 있어야 한다. 아마도 오늘날 개혁주의 교회에서 규정적 원리에서 가장 명확하게 벗어난 한 부분은 바로 이 실질적인 기도의 부재일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집은 ‘기도의 집’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마 21:13)”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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