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
광림교회 전경 ©광림교회 제공

김정석 목사가 4년 임기의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신임 감독회장으로 26일 선출된 가운데, 그가 담임하고 있는 광림교회 역시 변화를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기감은 교단 법으로 감독회장이 교회를 담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김정석 목사는 광림교회 담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렇게 되면 광림교회는 김 목사에 이어 교회를 이끌 새 담임목사를 청빙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석 목사는 아버지인 故 김선도 목사에 이어 지난 2001년 광림교회 담임으로 취임했다. 1961년 생인 김정석 목사는 현재 만 63세로 교단이 정한 정년인 만 70세까지는 7년이 더 남았다. 김 목사가 감독회장 임기인 4년을 채워도 정년에는 이르지는 않지만, 교단 법에 의해 감독회장 퇴임 후 다시 교회 담임을 맡을 수는 없다.

한편 감독회장은 한 교단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장로교 등 다른 교단 총회장과 같지만, 대부분 총회장의 임기가 1년인 것에 비해 감독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또한 교단의 행정과 재산, 인사 등과 관련한 권한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단 한 관계자는 “그야말로 감리교단을 대표하는 실질적 수장으로서, 아무리 대형교회 담임이라 하더라도 감독회장의 명예와 상징성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김정석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원(석사)을 나와 미국 애즈베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기감 서울남연회 제16대 감독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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