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09회 정기총회가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울산 북구 소재 우정교회(담임 예동열 목사)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총회 첫째 날 개회예배가 드려졌다.
예배는 서기 김한욱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김영구 장로의 기도, 회록서기 전승덕 목사의 성경봉독, 명성교회 찬양대의 찬양,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시편 48편 1~14절’ 말씀으로 중심으로 설교한 오정호 목사는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와 주의 종들의 순교적 순종을 통해 우리 총회가 민족·국가 중심으로 세워졌다”며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어 “첫째,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위대하신 하나님이시고,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도성이었다”며 “본문엔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무너뜨리려 하는 이방의 수많은 왕들의 도전과 음모가 있었다. 우리가 기억할 것은 어떤 사상과 권세, 도전도 우리가 총회를 열기까지 주님의 위대하심과 통찰력으로 떼어진 줄 믿는다. 우리 총회를 견고하게 하신 분은 세상의 어떤 조직과 이념도 아닌 오직 만군의 위대하신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둘째 우리 총회는 영광스런 교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교회는 스스로 영광스럽지 않다. 위대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영광스러운 교회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며 “우리 모두의 신앙 고백이 생활의 고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주님 앞에 한 걸음씩 나아가자. 하나님의 소원인 말씀과 순종에 대한 성도의 분투는 영광스러운 교회의 외적인 표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마지막 셋째는 믿음의 다음세대를 견고하게 세우는 것”이라며 “당대는 미래세대를 하나님께 인도할 책무를 가진다. 우리의 신앙이 관념에만 머물면 변질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부모세대가 온몸으로 하나님을 다음세대에 전하지 않는다면 신앙의 단절, 역사의 단절이 발생한다. 당대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와 명령은 위대하신 하나님을 후대에 전하는 것이다. 그들의 심장에 생명의 십자가를 꽂는 것이며, 성경적 세계관을 정확하게 흔들림없이 심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총회가 중심을 잡고 한국교회를 살려내자.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기도의 두 손을 높이 드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며 “제109회 총회를 통해 은총의 새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며 끝으로 ‘솔리데오 글로리아’를 외쳤다.
예배는 직전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개회예배 이후에는 성찬예식이 진행됐다. 성찬예식은 김한성 목사의 집례로, 송병원 장로의 기도, 이승희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