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현역 복무 시 한반도의 등줄인 태백산맥을 끼고 천고지가 넘는 동부전선의 험준한 산악사단인 백두산 부대에서 대대장의 중책을 수행하였다. 이곳은 여름에도 야전상의를 입을 정도로 서늘했으며 겨울에는 체감온도 영하 40도를 오르내리는 지역이다.
군에서 대대장의 직책은 직접 전투를 수행하는 마지막 지휘관이다. 이는 곧 모든 작전과 훈련과 부대관리의 직접적인 책임은 대대장에게 있다는 의미다. 상위 연대장(여단장)부터는 휘하의 대대들을 간접 지휘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연대(여단)에 편제된 전투지원부대로 대대들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이는 모든 책임은 우선하여 대대장에게 직접 있다는 의미다.
약 4백여 명의 부대원을 책임지고 직접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대대장으로써 제일 어려운 임무는 각 종 사고예방이다. 사백 여명의 장병들이 모두가 다르기 때문이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 조직과 인간의 힘만으로 어떻게 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과 전투력을 책임지며 유지 발전할 수 있겠는가?
필자는 대대장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아무리 칠흑같이 어둡고 깜깜한 살을 에는 혹한의 추위에도 단 한 번도 새벽기도에 게으른 적이 없다. 어느 때는 함께 기도하는 아내도 피곤하고 군종병도 없이 혼자서 새벽기도를 드린 날도 많았고 기도 후에는 부대를 뛰어 다니며 순찰하면서 근무자들을 격려하곤 했다.
필자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천군천사와 불 말과 불 병거를 동원하여 우리 부대와 대원들이 어디에서나 어떤 임무를 수행하든 항상 돌보시고 지켜 주십사 기도를 많이 드렸다. 결과적으로 대대장 보직 34개월 하면서 한 건의 불미스러운 사고도 없는 무사고 부대와 전투력 최강의 부대를 육성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역사하셨기 때문이다.
나의 군 생활 40년 역사의 산물은 바로 오늘의 필자라고 믿고 있다. 복음으로 대한민국과 한민족과 나아가 전 세계 모든 민족을 가슴에 품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하나님은 천군천사와 불 말과 불 병거를 동원하여 나와 가정은 물론 대한민국과 한민족을 지키신다는 의미다. 기도의 등불을 항상 켜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기도의 동역자들이 많다.
북 이스라엘의 왕 호세아 3년이며, 남 유다의 히스기야는 왕이 되어 위에 나아갈 때에 25세로 예루살렘에서 29년을 치리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여러 산당을 제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 뱀을 아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함으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히스기야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더니 곧 저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여호와께서 저와 함께 하시매 저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척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왕하18:3~7)라고 기록하고 있다. 히스기야왕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신 말씀 중에 특별히 십계명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지켰던 것이다.
이에 반해 북 왕국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인 호세아는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를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부어 만들고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성신을 숭배하며 또 바알을 섬기고 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 노를 격발케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심히 노하사 그 앞에서 제하시니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으니라”(왕하17:16~18)고 하였다.
지금도 이 세상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귀로는 들리지 않지만 어둠의 세력과 악한 무리와 미혹의 영들이 교묘하게 천사의 탈을 쓰고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유혹하며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넘어뜨리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거짓 선지자와 거짓 목사와 장로들이다. 모세를 대신하여 이스라엘의 통수권을 맡은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약속의 땅 가나안과 또 해지는 편 대해(지중해)까지 너의 지경이 되리라고 약속하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1:7~9)고 말씀하셨다.
여호수아는 어떠한 악한 세력도 무서워하거나 놀라지 말 것을 강조하였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는 것이다. 인간은 때로는 극한의 공포를 느끼기도 하며 절망하여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상천하지의 하나님을 능가할 다른 신(神)이나 인간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은 염려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능력을 깨달은 대표적인 인물이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이다. 마음이 민첩했던 라합은 정탐꾼에게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두 사람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의 하나님이시니라”(수2:8~11)고 고백하였다.
상천하지의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하는 자는 그 누구도 감히 도전할 수 없는 막강한 능력과 권세를 갖기 때문에 소문만 듣고도 간담이 녹고 마음이 녹아 정신을 잃었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와 같은 막강한 권세와 능력을 가진 다른 신이나 인간이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그 어떤 음부의 세력도 흑암의 권세도 악한 영의 세력도 한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할 수밖에 없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이미 이겨놓은 싸움을 하며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것이다. 얼마나 위대하신 하나님 내 아버지인신가? 이는 바로 아들인 필자와 여러분들의 특권인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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