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개혁 제109회 총회
예장 개혁 제109회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제109회 정기총회가 10일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진행돼, 지난 회기 총회장인 정서영 목사의 연임 등을 결정했다. 예장 개혁과 합동개혁 측은 지난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교단을 합쳤고, 정 목사가 통합 총회장이 됐었다.

이날 총회는 개회예배와 성찬예식, 회무 처리, 파회예배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예배 설교는 총회장 정서영 목사가 ‘복음과 생명’(골 1:3~8)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정 총회장은 ”기독교는 그 어떤 윤리나 제도를 전하는 종교가 아니”라며 “기독교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다. 복음이 생명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총회장은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지금 한국교회는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전거와 같다고 생각한다”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셨다. 우리 교단이 그 명령을 따라 복음 전파의 중심에 서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성찬예식이 있은 뒤 본격 진행된 회무에선 헌법 개정안을 심의해 가결했고, 각 위원회 및 감사·회계 보고 등이 이뤄졌다. 헌법 개정안을 두고 총대들 사이에서 이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토론 끝에 원안을 그대로 받았다.

예장 개혁 제109회 총회
정서영 총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예장 개혁 제109회 총회 신임 임원들 ©김진영 기자
헌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교회 직원의 시무연한을 기존 ‘만 75세 되는 해 말일’에서 ‘만 75세 되는 해 말일(단, 공동의회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로 고쳤고 △‘원로목사의 소천시, 그 배우자에게 원로목사 생활비의 70%를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다만 최종 개정 여부는 총회 후 각 노회 수의를 거쳐 결정된다.

이후 진행된 임원선거는 조정위원회가 보고한 임원 조직안을 총회가 인준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총회장은 정서영 목사가 연임하게 됐다. 정 목사는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며 짧은 취임사를 전했다.

앞서 정 총회장은 총회 인사말에서 “다들 한국교회가 힘들고 어렵다고 한다. 이는 우리 모두가 본연의 자세를 잃고 살아갔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힘들고 어려울 때가 기회의 때다. 우리 본연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밝히 알고 깨달아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복음전도 사명이 최선을 다하는 총회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 신임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총회장: 이상규(전북노회)·이현숙(중앙노회)·이빛나(수도노회)·최공호(서울서노회) 목사, 이재승 장로(서울제일노회) △서기: 박영일 목사(목포노회) △부서기: 궁철호 목사(인천중앙노회) △회의록서기: 김학현 목사(중앙노회) △부회의록서기: 장금석 목사 △회계: 김요셉 목사(수도노회) △부회계: 이미숙 목사(중앙노회) △공동총무: 김순귀·신광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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