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로 초청된 김인기 목사(올랜도비전교회, 북미 가정교회 사역원장)는 7일 저녁에 '은혜를 늘 붙잡고 사십니까"'(마태복음 20:1-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교회에서는 남의 상처를 알아야 형제들을 돌볼 수 있다. 예수 믿는 사람에게 제일 무서운 것이 장사의 논리로 생각 하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자기 유익과 효율성을 따지고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며 "교인이 세상 가치관에 찌들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데, 교회에서는 그냥 일하고 섬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 뉴욕 브롱스에서 야채 장사를 했었는데 옆의 집의 아저씨는 정말 잘 팔아서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런 나의 사업체는 얼마가지 못해 망했다. 내가 아저씨보다 훨씬 젊고 영어도 잘하고 했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면서 "하나님의 계산법에는 은혜의 법이라는 것이 있다. 내가 한 것은 없는데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보통 오후 5시에 일꾼을 들여다가 쓰지 않는다. 이는 경제 논리에도 안맞다. 그런데 늦게온 자를 써서 일하게 한 것은 은혜의 법이다. 이 은혜의 법을 적용하려고 교회에서 우리는 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신앙생활은 내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에 맞추는 것이다. 끊임없이 하나님께 충성하면 첫째로 살아갈 수 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언어가 바뀌어야 한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주님의 사랑에 빚진 자라는 감각을 잃어버리면 안된다. 우리는 쓸모없는 종이다.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라면서 "내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고 헌신했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 안에서 평안이 없다. 예수를 믿는 세월이 많을수록 끊임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리마인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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