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제108회 정기총회 개회예배
지난해 예장 통합 제108회 정기총회 개회예배가 열리던 모습(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 ©기독일보 DB
예장 통합총회 헌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7명의 서명으로, 교단 헌법 ‘제28조 제6항’의 삭제를 요청하는 입장문이 발표됐다.

해당 조항은 소위 ‘세습방지법’으로 알려진 것으로 “위임목사 또는 담임목사 청빙에 있어, ①해당 교회에서 사임(사직) 또는 은퇴하는 위임(담임)목사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 ②해당 교회 시무장로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위임목사 또는 담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다. 단 자립대상교회에는 이를 적용하지 아니한다”는 내용이다.

입장문에는 “총회는 ‘헌법 제28조 제6항’ 제정 및 적용의 논란으로 10년이란 긴 세월을 교회의 본질적 사명 감당보다는 비본질에 기인한 일부 지도력의 여론 확산으로 인한 갈등과 분열의 깊은 상처를 가져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총회가 어려워져 가는 목회 현장의 필요를 살피면서 한국교회를 더 건강하게 기경해야 할 중요한 이 때에 ‘제28조 제6항’ 적용으로 인한 갈등과 분열의 파장을 종식하고, 개별 교회의 자유로운 판단조차 제한하는 헌법 ‘제28조 제6항’의 삭제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돼 있다.

특히 “○○교회의 ‘대표자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의 법원 판결을 언급하면서 “헌법 ‘제28조 제6항’ 제정과 총회 재판 및 적용의 문제에 대해 비합법적, 비성서적, 비윤리적 근거를 분명하게 적시하고 있다. 개별 교회의 목회자 청빙자율권 제한과 재판국원 교체의 불법성 등을 적시한 국가 법정의 판결을 접하면서 그동안 교단의 법리 부서를 섬겨온 경험자들로서 부끄러움을 부인 할 수가 없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개별 교회의 후임 담임목사 청빙의 건으로 10년이 넘도록 총회를 갈등과 분열, 그리고 특정 교회에 깊은 상처를 야기시키는 근거를 제공해 양분을 초래한 것에 대해 당시 총회를 이끌었던 지도자들의 진솔한 사과 또는 유감을 표명해 달라”는 요청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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