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협 창립예배 및 창립총회
성수협 창립예배 및 창립총회 ©노형구 기자

성경비평신학 등 이성을 중시하는 신학의 영향력을 배격하고 성경의 신적 권위를 세워 성혁명과 차별금지법을 막고자 ‘모든성경의신적권위수호운동협회’(성수협)가 20일 창립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신인터벨리에서 창립 예배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성수협 운영위원은 총 19명으로 다음과 같다.김병훈(합동신대)·김윤태(백석대)·소윤정(아신대)·이상원(총신대)·이상현(숭실대)·이선희(목원대)·이신열(고신대)·한윤봉(전북대)·현숙경(침신대) 교수, 김인영(복음언론인회)·박은희(성혁명반대학부모연합) 대표, 김재동(하늘교회)·박명룡(청주서문교회)·박한수(제자광성교회)·신재혁(예감신학교)·이선규(목원대)·최광희(악법대응본부) 목사, 이명진 원장(기독교생명윤리협회),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성수협의 창립 취지문 지지 서명자에는 총신대학교 박성규 총장, 고려신학대학원 최승락 원장, 합동신학대학교대학원 김학유 총장, 서울신학대학교 황덕영 총장 등 총 231명이 이름을 올렸다.

성수협은 이날 창립 취지문에서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1세기가 지나지 않은 17세기부터 진리 판단 여부를 결정하는 최고의 기준으로 성경의 말씀이 아닌 이성을 선택하는 성경비평 등 비성경적 신학으로 성경의 신적 권위를 부인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자유주의 신학의 이름으로 신학교에서 강의 되면서, 그 결과 예수의 성육신과 부활 등 초자연적 기사를 부인하고 성경의 윤리적 교훈만 추종하는 목회자들과 교회들이 급속히 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 대륙의 주요 기독교회들은 성경에 대한 믿음을 급속히 상실했고, 예배하고 선교에 헌신하는 성도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으며, 그 여파는 호주·캐나다와 미국 등에까지 거침없이 확산됐다”며 “교회가 인간 이성을 우상화하는 성경비평신학을 용납하며 반성경적 신비주의 이단들에 대해 관용하게 됐다”고 했다.

나아가 “기독교 선진국 국가들의 교회가 성경의 신적 권위를 부인하면서 그 나라의 성도들도 성경이 가증하게 여기는 동성애와 성전환 등을 정당화하고, 성경적 진리조차 표현하지도 못하게 하는 포괄적차별금지법 확산 운동을 막는 힘을 상실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기독교 선교가 시작된 지 1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정통복음주의 신학이 뿌리내리고 지켜지는 은혜를 입었다. 특히 1950년대 초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 조선신학교의 성경비평학 강의자에 대한 강의 중단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모든 성경의 신적 권위를 확고히 믿는 신앙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며 “그 결과 한국교회는 성혁명·차별금지법에 대해 교파·교단과 관계 없이 성경을 믿는 믿음으로 연합해 강력히 반대해 올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교회 내부의 성경비평신학, 자유주의신학, 유물론적 진화론 등 다양한 거짓 학문들에 대항해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고 성경의 신적 권위를 수호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교회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주님께서 주신 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고자 ‘모든 성경의 신적 권위 수호 운동 협회’(성수협)를 창립해 출범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앞서 창립예배에서 이상원 교수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하나님의 사역자들’(행 26:15-18, 27:22-25, 욘1:1-2,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교수는 “본문에서 곡물수송선이 ‘유라굴라’라는 태풍을 만났어도 침몰하지 않았던 것은 사명자 바울이 탑승했기 때문이다. 바울이 이방인 선교 소명에 순종하려고 했을 때 하나님은 당신을 믿지 않은 이방인 탑승객도 구해주셨다”며 “반대로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해 니느웨 대신 다시스로 가는 배에 탑승하자, 거대한 폭풍우를 만나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는 사명자로 그가 속한 공동체도 구원받는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도 사역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사역자들이 성경을 하나님이 계시한 말씀으로 본다면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축복하실 것이고, 반대로 사역자들이 성경 비평 등 이성의 잣대로만 성경을 비틀어 해석하자면 대한민국을 징계하실 것이다. 한국교회가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 말씀으로 보고 동성애, 성혁명, 포스트모더니즘, 유물론 등 인간이 짜낸 지혜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자”고 했다.

조영길 변호사는 인사말에서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백성 전원이 하나님 앞에서 성전 건축에 함께 했다고 기록했다. 성경의 신적 권위를 수축하고 방어하고자 모인 하나님 나라의 용사들을 환영한다”며 “성수협 운동이 성경의 신적 교회를 세우려는 교회 안의 변호사·의사 등 전문가들을 규합해 예배당을 가득 메우는 그날을 오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수협 #성경비평신학 #성경의신적권위 #성혁명 #차별금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