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유로 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종종 사람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 나는 매주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교인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을 때 알림이 뜨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그들은 알림을 빨리 읽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다른 사람들도 산만하게 만든다. 나도 산만해지기 쉬운 사람 중 하나가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사실 그렇다. 누군가의 휴대폰에서 빛이 반짝이면 나도 즉시 그쪽에 눈길이 간다”고 했다.
세 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에는 중독성 있는 콘텐츠가 있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내 주장이 의심스럽다면, 직접 조사를 해보라. 예를 들어, 조너선 하이트의 ‘불안한 세대’(The Anxious Generation)를 읽어 보라. 스마트폰의 소셜 미디어가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있는지 그의 연구를 살펴보라”고 제안했다.
레이너는 “Z세대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소셜 미디어 접속하고 기타 유해한 사이트가 접근하기 시작한 이후 불안, 우울증, 자해 및 자살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보라. 솔직히 말해서, 나는 교회에서 스마트폰을 읽음으로써 스마트폰의 습관적 사용을 암묵적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비치기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이유로 그는 “대부분의 교회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없이도 예배 중 성경을 읽거나 메모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며 “나는 목회자들이 자주 설교하는 번역본으로 된 좌석에 비치하도록 권장한다. 성경 본문을 화면에 띄울 수도 있다. 주보에 설교 개요를 넣는 것도 간단하다. 대부분의 교회는 예배실에 펜을 비치해 둔다. 인쇄된 성경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도 디지털 기기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글쓰기가 키보드 사용보다 기억력을 높인다. 이 주장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들이 많아 다시 한번 놀랐다. 손으로 필기하면 설교에 더 집중하고 내용을 더 효과적으로 기억하게 된다. 참고로, 여러 교인들이 필기를 하기 시작하면 목회자는 힘을 얻을 것이다”고 했다.
또한 “스마트폰은 고립감을 만든다. 이 주제에 대한 몇 가지 좋은 연구들이 있다. 예배 모임은 우리가 성경을 읽고, 메모하고, 설교를 듣거나, 함께 찬양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등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경험을 나누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폰은 우리를 공동체가 아닌 고립 상태로 만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인들이 예배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잘못된 우선순위를 전달하게 된다. 비록 우리가 성경 본문과 설교에 집중하더라도, 다른 교인들에게는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보다 스마트폰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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