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 이하 예장통합) 제109회 부총회장 후보 정견발표회가 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예장통합 ㅈ109회 부총회장 후보 정견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노형구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 제109회 부총회장 후보 정견발표회가 6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는 기호 1번 황세형 목사(전북노회/전주시온성교회), 기호 2번 정훈 목사(여수노회/여천교회), 기호 3번 양원용 목사(전남노회/광주남문교회), 장로 부총회장 후보는 윤한진 장로(서울서북노회/소망교회)다.

정견 발표는 임직 연조 순서대로 기호 3번 양원용 목사, 기호 1번 황세형 목사, 기호 2번 정훈 목사 순으로 했다. 먼저 양원용 목사는 “총회와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가 추락하고 저출산, 고령화, 세속화, 기후재앙 등 총체적 위기 가운데 우리는 혁신을 추구할 때”라며 “이 일을 위해 총회 차원에서 영적 대각성 운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어 “총회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도록 공정과 상식으로 인선하고, 투명하게 모든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지난날 경험과 지혜, 그리고 열정을 갖고 총회와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일어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 목사는 “총회 연금을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 모든 연금 가입자들이 믿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AI 시대를 맞아 미래 세대들에게 복음의 가치를 담은 신앙교육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세형 목사는 “한 통계에 따르면 총회가 10년 후 목회자 부족 현상에 직면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인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일생을 바쳐 헌신한 목회자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의 시대적 현상은 저출산과 탈종교화”라며 “교육방송센터를 활성화해 지역별 맞춤형 자료를 만들고, 전 세대 가정예배 활성화 등 다음 세대 활성화 방안을 세우겠다”고 했다.

황 목사는 “전국 연합회가 주관하는 수련회를 가슴 설레는 꿈의 무대로 만들어 말씀교육과 은사 계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교의 전략과 방법도 다양화해 미디어와 전문인 선교 활성화 등 새로운 선교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정훈 목사는 “총회 위상은 노회에서, 노회의 능력은 지 교회로부터 나온다”며 “총회가 지 교회를 세우는 데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내 선교사역의 활발함이 사라지면서 개척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선교를 활발히 전개하도록 글로벌 선교 시스템을 구축해 선교사 케어에 힘을 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목사는 “여성의 지위 향상에 힘쓰겠다”며 “이 나라를 이끌 다음세대가 교회에서 길러지도록 혁신적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장로 부총회장 후보에 단독 입후보한 윤한진 장로는 “탈종교화 시대, MZ세대는 교회를 떠나 돌아오지 않는 가나안 성도화가 돼 가고, 우울 사회·동성애·마약 문제 같은 중독 현상 등 외면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했다.

이어 “인간적 시선으로 보면 한숨과 절망이지만 이러한 공동체의 위기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음성”이라며 “우리가 붙들어야 본질이 있다면 바로 성경 말씀”이라고 했다.

그는 “거룩한 총회를 섬길 때 모든 대답을 성경에서 찾고 기도로 응답을 얻겠다”며 “총회장을 잘 보필해 총회를 든든한 반석 위에 세우는데 헌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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