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 담장 안 「미술관 음악회」 열다.
재소자들이 유승현 작가의 미술 작품을 보고 있다. ©소망교도소

소망교도소는 지난 30일 음악과 도예를 결합한 예술가 유승현 작가의 ‘미술관 음악회’가 대강당에서 열렸다고 1일 밝혔다.

소망교도소는 지난 해 12월부터 예술을 통해 사회와의 단절을 극복하고 소통과 공감, 그리고 건강한 영성을 회복할 수 있는 담장 안 미술전시관 ‘소망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유승현 작가는 ‘담장 안 미술 전시회’의 세 번째 초대전 ‘소망의 종’을 통해 도예작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피아노를 전공한 연주자로도 알려져 있다.

소망교소도는 “이번 ‘미술관 음악회’는 ‘유승현의 예술파티’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전시 작품과 작가의 삶을 아름다운 음악과 진솔한 이야기로 풀어내 많은 수용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고 했다.

이날 음악회는 유승현 작가의 피아노와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인의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합주로 시작되었고, 소프라노 이승의 이탈리아 가곡 ‘IL BACIO’ 등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 할 아름다운 연주들이 이어졌다.

소망교도소
유승현 작가©소망교도소 제공

소망교도소 김영식 소장은 “미술과 음악, 이야기가 함께하는 ‘미술관 음악회’를 통해 수용자들에게 변화를 위한 특별한 기회를 주신 유승현 작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유승현 작가는 “수용자들이 예술의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덕성과 감성, 영성을 갖추어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소망갤러리의 세 번째 전시회 ‘소망의 종’은 9월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재)아가페(이사장 김삼환)가 2010년에 설립한 교화 중심형 비영리 민영교도소로, 수형자의 거듭남과 진정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시아 최초의 민영 교정시설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망교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