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합신학대학원-협성대 MOU
왼쪽부터 신동욱 협성대학교 총장직무대리, 켄트 밀라드 연합신학대학원 총장 ©이지희 기자

미국 연합신학대학원(총장 켄트 밀라드 박사)과 협성대학교(총장직무대리 신동욱 박사)가 학술 및 인적 교류와 컨퍼런스 공동 개최 등 교육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7월 25일 경기도 화성 협성대학교 본관 3층 총장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학문적 유익과 문화 교류를 모색하기 위해 방문교수 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하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와 문화 이해를 향상하기 위한 교환학생 참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자리에는 협성대학교 측에서 총장직무대리 신동욱 박사, 대외협력과 이용훈 과장, 입학홍보처장 이지영 교수 등이, 연합신학대학원 측에서 총장 켄트 밀라드 박사, 한국어 석사프로그램 디렉터 전석재 교수, 국제학생 담당 시니어 디렉터 신윤선 박사 등이 참여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튼에 위치한 연합신학대학원(UTS, United Theological Seminary)은 최초의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의 아버지이자 미국연합형제단 교회의 목사인 밀턴 라이트에 의해 1871년 설립돼 올해 153주년을 맞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사명을 이루기 위해 신실하고 열매 맺는 기독교 지도자들을 예수의 제자로서 교육 및 훈련해 왔으며, 지금은 10여 개국의 40여 개 교단에서 온 약 600명의 석박사 학생이 교육받고 있다.

미국 연합신학대학원-협성대 MOU
협약식에 참여한 주요 관계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지희 기자

미국 개신교 교단 중 남침례교단에 이어 두 번째 교세를 가진 연합감리교 내에는 총 13개 신학교가 있는데, 연합신학대학원은 듀크대와 함께 교단 내에서 성장하는 두 학교 중 한 곳이며, 학생 규모도 계속 늘어나 3년 전부터 13개 학교 중 1위 듀크대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연합신학대학원은 복음주의 운동의 흐름과 감리교의 사회봉사와 섬김을 따라가며, 특히 ‘하우스 오브 스터디’(House of Study)를 통해 스페인, 한국, 아프리카 등 그룹별로 지역사회와 교단 등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있다. 기도 모임, 예배 등에서는 성령의 임재와 역사도 뜨겁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회 문제에 대해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극보수 학생들도 수용하는 등 목회적 방향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8월부터는 한국어 석사프로그램이 시작되어 현재 41명이 석사학위과정 중이다. 재학생들은 1년에 한 차례 2박 3일간 영성수련회에 참여하는데, 올해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학교 동문이자 한국어 석사프로그램 대표인 김병삼 목사가 시무하는 분당 만나교회에서 영성수련회를 가졌다.

미국 연합신학대학원-협성대 MOU
왼쪽부터 켄트 밀라드 연합신학대학원 총장과 신동욱 협성대학교 총장직무대리가 협약서에 서명하기 전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지희 기자

협성대학교는 기독교대한감리회에 속한 교단 신학교이자 종합대학으로, 1977년 설립돼 올해 47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민주교육의 기본이념과 기독교 정신을 기초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목회자와 유능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해 왔으며, 감리교단 내 감독 27명을 배출했다. 현재 재학생 수는 4,700여 명에 이른다.
이번에 한국을 처음 방문한 연합신학대학원 총장 켄트 밀라드(Kent Millard) 박사는 “저희 학교는 기독교 신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령에 이끌려 풍성한 열매를 맺는 리더들을 길러내고, 성령의 역사와 성결로 교회를 변화시키고 삶을 변화시키는 리더들을 양성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협성대학교 총장직무대리 신동욱 박사는 “성령을 받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감리교 운동으로, 미국에도 이런 신학교가 있다는 것은 굉장히 희망적”이라며 “성령운동과 사회개혁 변화로 가는 좋은 모델을 미국에서 잘 훈련받고 온다면 한국의 감리교도 더욱 변화되리라 생각한다”며 기대를 전했다.

미국 연합신학대학원-협성대 MOU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연합신학대학원 한국어 석사프로그램 디렉터인 전석재 교수는 “켄트 밀러 총장님이 이 학교에 오신 지 8년 됐는데, 1,000만 달러의 채무를 다 갚고 3년 사이에 학생 수가 두 번째로 큰 학교로 성장했다”라며 “감리교 학교이면서도 다이내믹하고 성령과 영적 능력을 강조하며, 마치 초대교회의 성령의 역사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신학을 교실에서 배우는 것뿐 아니라 교실 밖에서 실제적으로 일어나는 역사와 간증들이 학생들의 마음과 교회를 움직여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신학대학원 국제학생 담당 시니어 디렉터이자 전석재 교수의 아내인 신윤선 박사는 “먼저 자신이 변하고 가정이 변한 후, 교회가 변하고 공동체가 변하여 세상의 변혁을 이루는 것이 바로 연합신학대학원의 ‘하우스 오브 스터디’ 사역”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두 학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연합신학대학원 학생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한국 단기현장실습을 진행하는 일과 석사 및 박사 학위 취득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양 학교의 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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