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감신대, 총장 유경동)는 최근 필리핀에 위치한 한감독기념신학대학원(Bishop Han Theological Seminary)에 Christian Origins 등 다양한 신학 서적 350권을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학문 연구와 현지 목회자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한감독기념신학대학원은 주안감리교회에 의해 설립된 학교로,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위치해 있으며, 2005년에 첫 학생들을 맞이한 이후 현재는 미연합감리교회에서 공식 인정을 받은 신학교로 성장했다. 이 학교는 주안감리교회에서 학생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기증식은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실에서 열렸다. 유경동 총장, 오광석 대외협력실장, 김기철 기획연구처장, 김인수 교수, 김문성 도서관 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주안감리교회의 한인덕 후임담임목사와 김영중 부목사, 그리고 기획 및 선교 부서의 전도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기증된 도서들은 주로 신학 관련 도서들로, 특히 은퇴한 교수들의 서적이 포함돼 있어 신학생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유경동 총장은 세계 선교에 기여하고 있는 주안감리교회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1,000권 이상의 도서를 추가로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감독기념신학대학원은 고 한경수 감독을 기념해 한상호 목사가 2010년 필리핀 민다나오 북부 부끼드논 주 말라이발라이에서 설립한 신학교로, 2012년에 대학원 과정으로 승격됐다. 이 학교는 연합감리교회(UMC) 목회자와 선교사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약 7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금까지 180명 이상의 목회자를 배출했고, 여러 국가에 선교사를 파송한 바 있다. 특히 이 학교 일부 졸업생은 감신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필리핀에서 UMC 감리사로 활동 중이며, 감신대 박사 과정에 도전하는 학생들도 있다.
한감독기념신학대학원은 감리교신학대학교와 2022년에 MOU를 체결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필리핀 연합감리교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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