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에 대한 존중 빙자한 혐오와 조롱
올림픽을 동성애와 젠더 도구로 추락시켜
전 세계 기독교인에 상처 준 것 사과해야
최근 개막한 파리 올림픽의 개회식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이 “올림픽 개막 축하를 빙자한 반기독교적 도발행위를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30일 발표했다.
한교연은 이 성명에서 “파리올림픽 개회식 공연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동성애자로 비유해 기독교를 모독하고 복음의 진리와 가치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가 벌어진 것을 개탄하며 올림픽 개막 축하를 빙자한 반기독교적 도발행위에 대해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은 스포츠 정신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우의를 다지는 전 세계인의 평화 제전이다. 그런데 이런 올림픽 정신을 개최국인 프랑스가 송두리째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프랑스는 혁명으로 군주제를 몰아내고 공화제를 이룩한 나라다. 프랑스 국기의 파랑, 하양, 빨강은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한다. 그런데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을 구현하는 나라가 어쩌다 동성애와 젠더주의에 함몰돼 기독교를 비하하고 모독하는 몰염치한 반기독교 국가로 전락했는지 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교연은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기독교 명화 ‘최후의 만찬’을 동성애와 변태 성욕자들의 난장판으로 만든 프랑스의 기획 의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 동성애자와 여장 남자(드래그 퀸), 트랜스 젠더를 등장시킨 것은 기독교를 조롱하고 드러내 모독하려는 의도가 아니고는 달리 설명이 안 되는 모욕적 행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이날 전 세계인에게 보여 주려 한 메시지가 무엇인가. 이것이 자유, 평등, 박애의 실체인가. 기독교를 조롱하고 희화화하다 못해 동성애자들을 이용해 능멸하고 짓밟는 것으로 프랑스의 건국 정신이 구현된다면 프랑스는 이미 반기독교 국가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하시고자 하는 세상에서 세상을 어지럽히는 적그리스도에 사로잡혀 종노릇하는 것이나 뭐가 다른가”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프랑스는 이를 표현의 자유, 다양한 문화에 대한 포용으로 치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건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며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빙자한 혐오와 조롱의 극치나 다름없다”며 “이것이 오늘 프랑스의 국격이면 이는 종교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타락한 프랑스의 위태로운 현주소를 보여줄 뿐”이라고 했다.
한교연은 “프랑스의 기독교 혐오는 성경에 나오는 뱀처럼 간교하고 비겁하다. 이것이 자유와 포용이라면 기독교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를 그 틀 안에 넣고 난도질하는 용기라도 있었어야 했다”며 “하지만 저들은 불법 난민으로 유럽에서 세를 확산하고 있는 이슬람은 손도 대지 않았다. 보복이 두려운 이슬람 대신 젠더와 동성애를 배격하고 복음의 진리를 전파하는 기독교가 손쉬운 표적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올림픽이라는 신성한 스포츠 제전을 동성애와 젠더 이념의 도구로 추락시킨 프랑스에 전세계기독교 공동체가 분노하며 들끓고 있다. 프랑스는 자국에 쏟아지는 비판을 경청하고 분명한 대답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교연은 “한국교회는 이번 사건이 프랑스가 기독교 복음 정신을 버리고 동성애와 쾌락주의를 선택한 증표가 아니길 바란다”며 “만약 이게 진정한 프랑스의 본모습이라면 16세기 프랑스 출신의 종교개혁자로 장로교를 창시한 장 칼뱅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만한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치욕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프랑스는 100년 전인 1924년 파리올림픽 개최에 이어 100만에 다시 파리에서 올림픽을 개최한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됐다”며 “그런 명예를 동성애와 젠더주의라는 쾌락적 세속주의와 맞바꾼 것을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고 전 세계 기독교인의 마음에 충격과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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