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임원회
한기총 제35-4차 긴급 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25일 제35-4차 긴급 임원회의를 정강정책을 추인하는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먼저 이날 추인된 한기총 정강정책은 한기총이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지지하며 수호한다 △혼합주의와 종교다원주의를 배척한다 △동성애를 철저하게 배척한다 △전도를 금지하는 차별금지법을 배척한다 △국가의 안전과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적극 지지한다 △보수 신학과 신앙을 지지하는 모든 교단 및 교회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올바른 신앙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이에 대해 “이미 교계와 사회에 알려왔던 것인데, 한기총의 공식 정강정책으로 공표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한국교계에 한 번 더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 정강정책은 한기총의 신앙고백이나 마찬가지다. 보수교단들이 결집하는 하나의 계기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회장은 또 “한기총을 한국 기독교의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날 질서위원회 상정 안건을 가결했다. 질서위는 공갈미수, 배임수재 혐의로 한기총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가 고발됐지만 경찰에서 불송치(혐의 없음)로 결정된 것과 관련, 고발인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해 임원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고발인 이모 목사는 이미 제명돼 한기총과 관련이 없는 자임을 확인하고, 추가 징계 역시 제명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김모 목사는 한기총이 과거 ‘내부절차를 통한 이의 제기 없이 사회법정 혹은 경찰·검찰에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행위에 대해 기존 징계에 3배의 징계를 추가’하기로 한 것을 적용해 기존 징계(3년 자격정지)의 3배인 9년 자격정지 징계를 하기로 했다. 또 오모 목사와 함께 고소한 김모 목사는 이미 제명돼 한기총과 관련이 없는 자임을 확인하고, 김모 목사는 한기총 회원이 아니므로 역시 한기총과 관련이 없는 자임을 확인했다.

이 밖에 오는 8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은혜와진리교회에서 한기총 8.15 기념예배를 드리기로 했으며, 함동근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광화문총회)를 공동회장으로, 박철수 목사(아시아복음선교회)를 공동부회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을 찾아가 돕는 활동을 펼치기로 했고, 오는 8월 29일 ‘2024 한기위 대표회장배 볼링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전선거’에 부정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7월 31일과 8월 1일 서울 청량리와 영등포에서 노숙인과 독거·무의탁 어르신을 위한 급식 및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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