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애라 집사가 최근 CGN ‘어메이징 그레이스’ 100회 특집에 출연해 간증했다.
먼저, 최근 자신의 간증을 담아 출간한 「하나님, 그래서 그러셨군요!」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신 집사는 “미국에서 기독교상담학을 공부했을 때, 박사 학위 논문을 포기하면서 책 집필에 대한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책을 집필하기까지는 6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집필 이후 드는 생각은 내가 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고 시작을 했는데, 하나님께서 하고 싶으셨던 말씀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것이 저에겐 은혜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마음이 가는 대로 쓰다 보니 저의 인생의 여정이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삶의 과정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느낄 수 있었다”며 “쓴 글을 보면서 ‘하나님, 그래서 그러셨군요’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책 제목이 되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추천사를 해 주셨는데, 고아사역을 비롯해서 제 이야기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면 좋겠다”고 했다.
20대 때부터 보육원 봉사를 하게 되었다는 그녀는 “첫 봉사는 재활원 봉사였다. 대학을 입학하면서 장애우 시설에 봉사를 갔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어서 초반엔 봉사가 어려웠다”며 “연예인 대비 이후 프로그램을 통해 보육원 봉사를 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을 너무 좋아했었던 저는 그렇게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보육원 봉사를 하면서 1대1 가정체험의 필요성을 느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은 교육받은 봉사자와 아이가 함께하는 1대1 나들이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은 온전히 나만 집중해 주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교육이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다. 봉사자들이 처음엔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지속되기가 어려웠다. 이 때 하나님께서 또 다시 주신 생각은 ‘교회가 답’이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와 보육원을 1대1로 연결시키는 것이었다. 그렇게 교회와 함께 고아사역을 시작했는데, 너무 좋은 것 같다. 물론 어려움도 있지만, 교회이기에 함께 기도하며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자신이 다니고 있는 교회를 예로 들며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예배에 보내 주시는데, 주일을 헌신하는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신다. 그리고 아이들 또한 변화되는 모습으로 눈으로 보게 된다”고 했다.
신 집사는 “우려 상황도 생긴다. 아이가 어느 순간 ‘왜 나는 저런 가정에 없는 것인가’라는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 그런데 그 불편한 마음이 건강한 마음”이라며 “그렇게 자립한 청년들이 결혼을 할 때 이혼율이 높다고 한다. 좋은 부모 밑에서 성장한 아이들도 이혼을 많이 하는데, 좋은 가정을 아예 경험해 보지 못한 아이들은 어떻게 가정을 잘 이루어 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경험을 통해 좋은 가정에 대한 마음을 갖게 된 아이들은 가정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이 가지게 된다”며 “미국에 있는 교회들은 여름에 성경 캠프를 연다. 성대하게 하는데,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도 이것을 경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단체가 아닌 홈스테이 신청을 통해 7일에서 10일을 아이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미국 가정을 경험을 하게 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올해도 홈스테이 신청 가정이 늘어나 교회를 통해 진행을 했는데, 사진 속 아이들의 표정은 너무 행복한 표정이었다”며 “아이들은 가정이란 이런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평생에 있어 아이들에겐 마지막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이 가정에 대한 경험이 아이들의 미래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아이들은 미국에 갔다 와서 영어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고,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믿음을 쌓는 시간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며 “제가 있어 가장 우선순위는 ‘하나님’이다. 하나님 다음엔 사역, 가족, 삶의 즐거움이다. 늘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아이들에게 1대1 돌봄과 사랑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거듭 전했다.
이어 “예전에 故 하용조 목사님이 ‘여기는 다 죄인이다. 들킨 죄인 아니면 안 들킨 죄인’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저도 들키지 않은 죄인일 뿐”이라며 “세상에 완벽한 가정은 없다. (저는) 매번 다툼과 넘어짐 속에 사도 바울처럼 날마다 죽기를 결심하게 된다. 나의 약함을 하나님 앞에 아뢰며, 칭찬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사람들의 반응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떨가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했다.
신 집사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친구 따라 처음으로 갔던 곳이 교회였다. 제대로 된 신앙이 생기게 된 것은 결혼 이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서부터”라고 했다.
또 남편 차인표 씨와의 사이에 대해 “요즘 유독 많이 싸운다. 예전에는 싸우기가 싫어 포기하기를 반복했다. 지레 포기하고 쌓아 올린 마음의 벽이 컸었다”며 “미국에서 기독교상담학을 공부하면서 나의 문제임을 알게 됐다. 건강하게 싸우면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배우자 기도에 대해 “배우자 기도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제 마음 속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하나님은 나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이시기에 딱 맞는 배우자를 주셨다. 배우자를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하길 바란다. 저는 요즘 자녀들의 배우자를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녀를 위한 기도제목에는 하나님을 제대로 잘 믿는 사람을 만나도록,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기를 제일 많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사춘기 아이와 대화법에 대해 “큰 딸이 20살, 막내가 18살이 되어 사춘기가 끝나가는 중이다. 자녀들을 위해 배우자 기도만큼 많이 한 기도가 사춘기기도”라며 “착한 아이들이지만 사춘기는 사춘기여서 어려움이 있었다. 가르치려 하기보단 중요한 몇 가지만 지켜준다면 믿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리고 “심한 사춘기를 겪는 아이가 있다면 부모가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잘못한 것이 있다면 사과하고, 자녀가 믿어지지 않지만 믿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양에 대해 “어릴 적부터 아이들을 너무 좋아했다. 저는 신생아 입양을 했는데, 직접 낳아 기르는 아이와 똑같았다”며 “오로지 나에게 의존하는 작은 존재를 보살피며 부모와 자식 관계가 형성된다”고 했다.
신 집사는 “계획 없는 게 계획이다. 최근 강의 요청이 많았는데, 오늘을 살자. 오늘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며 “과거를 생각하면 후회하고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하다. 오늘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부모 곁은 떠나갈) 아이들이 늘 하나님을 찾고 함께하기를 기도한다”며 “내가 만난 하나님은 진짜 좋으신 하나님이다. 영원하며, 변함없고, 조건 없는 하나님이시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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