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한국 DMZ 평화발걸음
임진각 근처 자유의다리 모습.©기독일보DB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는 남한, 탈북, 외국인대학생 70명이 함께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 동안 가평, 춘천, 화천, 양구, 인제 등 한국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를 걷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 제목은 ‘2024 물망초 DMZ통일발걸음’이다.

주최 측은 “올해는 미국, 터키, 필리핀, 콜롬비아 등 16개국에서 참여한 외국인 대학생 26명과 남·북한에서 각각 태어난 대학생 등 70여 명이 가평, 춘천, 화천, 양구, 인제 등지의 격전지를 하루 평균 20km씩 걸으며 이 땅의 자유와 세계 평화를 위해 산화해 간 전세계 젊은이들을 기리며 각오를 다질 예정”이라고 했다.

2013년부터 물망초가 시작한 ‘DMZ통일발걸음’은 코로나19로 인해 1년만 쉬고 올해로 만 10년째 진행하는 글로벌대학생 프로그램이다. 발대식은 15일 현충원 유격부대전적위령비 앞에서 진행된다. 이어 형제의묘,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현충탑을 차례로 헌화·참배한 후 3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첫 행선지인 영연방전적비로 떠난다.

행사 둘째 날인 16일에는 백암산 꼭대기에 올라 북으로는 임남댐 일대를 바라보고, 남으로는 평화의 댐을 동시에 내려다보며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의 염원, 세계 각국의 역할을 모색해 볼 계획이다.

이어 셋째 날인 17일에는 펀치볼로 잘 알려진 양구 해안면 일대와 총 5번의 전투가 치러진 두타연 지역 등 민간인 통제구역(민통선 이북지역)도 걷는다. 넷째 날인 18일 저녁에는 70년 전 한국전쟁 당시를 회고하며 명사들의 특강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특강에는 전인범 前특전사령관, 김천식 前통일부 차관, 차동길 前해병대 교육단장, 정수한 예비역 육군준장 등이 함께 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참가자들을 현지에서 격려할 예정이다.

발대식에는 한기호 국회의원(前국방위원장)과 김영우 前국회의원(前국방위원장), 김석우 前통일원 차관, 김종철 한국외대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 한상대 前검찰총장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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