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베릴이 미국 텍사스 해안을 강타하면서 휴스턴에 소재한 교회들이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조엘 오스틴이 담임하고 있는 레이크우드 교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4백명 이상의 장애인 재향군인과 가족들에게 음식과 물을 전달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수백여명이 레이크우드 쿨링 센터를 방문했고, 4만병 이상의 생수가 드라이브스루에서 배부됐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구호품을 위해 음식과 물품을 옮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폭풍이 몰아치던 날, 지역 사회를 돕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교회는 “우리는 걸프 코스트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레이크우드는 비상 관리 사무소와 협력하고 있으며 폭풍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라고 X를 통해 전했다.
앞서 2017년 허리케인 하비가 상륙했을 때, 레이크우드 교회는 사람들을 보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주류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당시 교회는 건물이 침수돼 허리케인 대피민에게 안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수가 지나간 후, 교회 관계자들은 도시의 주요 대피소가 수용 인원에 도달해 수백 명의 대피민을 수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냉방 및 물 분배 센터 역할을 하며,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했다.
휴스턴에서 30분 거리 케이티의 교회들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CP는 전했다.
케이티 파워하우스 교회는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음식과 물품을 제공했다.
구호단체 ‘YAIPak Outreach’는 현지매체인 ‘폭스26’에 “우리는 재난구호 물품을 많이 가지고 있고 (교회들은) 충분한 식량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전화를 걸어 ‘무언가를 하는 게 어때요?’라고 물었고, 그들은 ‘우리가 돕겠다’라고 말했다”고 교회와의 협력 계기에 대해 전했다.
루카스라는 이름으로 확인된 한 남자는 이 매체에 자신의 가족들이 도움을 받기 위해 교회를 갔다면서 “우리는 지금 당장 아이들에게 먹일 음식과 물을 구할 수 있다.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허리케인 피해자들에게 구호 물품을 제공하는 활동은 케이티 크리스천 미니스트리(Katy Christian Ministries)의 식품 저장실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파워하우스 교회의 페르난도 크루즈는 “우리는 행동하라는 부름을 받으면 모두가 모여서 돕고 싶어한다”라며 “여기서 가장 큰 그림은 형제를 돕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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